Couple.net 선우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705일 차 2026년 3월 6일(금)
내일이 오는 게 두렵다
평생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편안히 잤고 희망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어제 그제 이런 일상이 깨졌다.
잡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고 자부해 왔다.
아니었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자부했다.
자만이요, 착시였다.
용케 피해 온 지뢰를 결국 밟고 말았다.
가슴이 철렁했다는 표현으로는 턱도 없다.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할 지경으로 무기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통통배일지언정 나는 선장이다.
폭풍우가 배를 강타했다.
어떻게든 탈출해야 한다.
좌초? 침몰? 생각도 않는다.
기대고 비빌 언덕은 추상적이면서 현실적이다.
선우 35년을 지탱해 온 신용,
성실, 진정성이 백이다.
베테랑 직원들은 천군만마다.
자세를 더욱 낮추고, 귀한 사람들을
더욱 귀히 여겨야겠다.
글로벌을 지향하며 매칭로직에
20년, 각 나라 언어에 10년 이상
수업료를 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에
지점을 내는 데 20년, 문자와
결제 시스템 정착에 각각 수년을 쏟았다.
만시지탄이나, 큰 것 하나를 소홀히 했다.
보안과 백업, 당장 별 탈 없으니
우선순위에서 배제했다.
우선순위, 이 개념을 재정립한다.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미뤄둔 위험,
결국 가장 비싼 청구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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