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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민과 민관사이
by
이웅진
Oct 31. 2024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21일
차 2024년 10월 30일
중국의 관민과 민관 사이
참된 인간은 고민하면서 길을 찾는다는 파스칼의 간파에 공감하는 나날들이다. CEO의 리더십은
보고 싶은 것 만을 보는 스태프들을 설득해 이해시키면서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는 나의 지론도 되뇌는 나날들이다.
중국에서 스무고개 놀이를 하고 있다. 두더지 게임 같기도 하다. 고개 넘어 고개다. 이 두더지를 잡으면 저 두더지가 머리를 내민다.
미국의 클라우드 통신사 보니지에 의뢰한 중국 내 문자서비스가 불발됐다. 중국에서는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의 글과 낱말 일부가 중국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서비스의 기반은 문자메시지인데, 당혹스럽다.
문자를 중국 안에서 발송하면 어떨까. 이 또한 겹겹의 규제를 뚫어야 한다. 회사의 서버가 중국에 있어야 한다.
ITC라는 인증도 따내야 한다.
Couple.net이나 Tour.com 도메인 소유자가중국인이어야 한다... 끝이 안 보인다.
중국 현지 담당자가 겨우겨우 기업 위챗방을 개설, 국내외 직원들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사용불가인 특정 키워드 몇 개를 예시했다.
잠시 후 이 계정 자체가 폭파됐다.
보기로 든 금지어들에 자동으로 반응한
듯하다.
계정개설비도. 300 위안인데
환급도 불가다.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래 차라리 웃자. 중국시장에서는 중국룰을 따르자. 어디 뭐
또 걸리거나 트집 잡힐 것 없나.
중국의 문을 두드리며
나 의사고도 점점 유연해지고 있다. 외눈박이 원숭이와 두눈박이원숭이 우화가 떠오른다.
하나를 해결하는 순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풍선효과, 피할 수 없으면 수용한다. 현시점 중국에서는 이것이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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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저자 이웅진은 대한민국 제 1호 커플매니저이고 1991년에 출범한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이다.저서로는,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1996) 사랑과 결혼사이(202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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