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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Nov 03. 2024

한미인 중. 국가별 맟춤전략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24일 차 2024년 11월 2일        


한미일중, 국가별 맞춤전략


사람은 환경에 좌우되는가.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신분이 세습되는 왕조시절에나 통할 소리인지도 모른다.

거꾸로 사람이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선대에는 뜻을 펼치지 못한 

수재들이 많았다.

나의 아버지도 그런 이들 중 하나다. 사업에 실패해 쫓기듯 

화양리로 이주해 만화가게를 차렸다.

그때 그 퀴퀴한 만화가게는 그러나

내 인생의 첫 행운이나 다름없다.


만화는 물론 온갖 소설과 무협지를

닥치는 대로 읽었다. 소년기의 다독과 잡독은 이후 내 삶의 자양분이 됐다.

당시 무협소설의 한 구절이

45년이 지난 지금도 떠오른다.


도! 도는 어디에든 있다. 

산에든 종교에든 자기 생활 속에든.


생사의 전장에도 장미는 핀다.

연꽃은 진흙탕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따라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틀렸다. 공동묘지, 시장,

서당 동네로 이사하지 않았어도

맹자는 맹자가 됐을 것이다.


일본 중국 미국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다 보니 각 나라의 특징을

어렴풋이나마 느낀다. 일본은 디테일, 한국은 스피드, 

중국은 스케일, 미국은 글로벌인 것 같다.


중국에 구인광고를 냈다.

시급 35위안(6800원)에 하루 5시간, 

주 5일 근무 조건이다. 

이력서가 한 통 왔다. 현지 명문고 

명문대를 졸업하고 외국 유명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IT 마케팅 경력자다. 

내일 통화해 봐야겠다.


맹자는 부모의 교육열을 말하지 않았다.

그저 사숙(私淑), 스스로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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