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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Nov 05. 2024

중국, 재주는 곰이 넘고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26일 차 2024년 11월 4일         


중국, 재주는 곰이 넘고


사적 체험의 일반화 금지. 커플매니저를 교육하면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다.

자신의 연애 경험을 각양각색 회원들에게 대입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국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우수한

서비스로 중국 진입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시장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특히 IT 분야는 문 넘어 문이다.

 대문을 통과했지만 안방은커녕

현관도 보이지 않는다. 중문, 협문, 쪽문이 첩첩이다.


커플닷넷과 투어닷컴 서비스의 핵심인 문자메시지 알림이

벽에 부딪혔다. 도메인이중국 현지 담당자 명의여야 하고, 서버도 중국에 있어야 한다. 

중국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도 상대한다는 것이 문제다.

글로벌 서비스 도메인 소유자를 

현지인으로 교체하고, 서버도 중국으로 이전하라고?


은행계좌 개설, 위챗페이 결제, 문자 서비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일은 중국인이어야만 가능하다.

외국기업은 자금을 대고 노하우만 

전수하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진퇴양난 사면초가 상황이다.

그런데 미소가 지어진다. 온

갖규제를 악재가 아닌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을 짠다. 불법과 탈법이 아닌 편법은 묘수다. 이 소견대(以小見大)한다.

작은 것에서 큰 것, 현상에서 본질을 보겠다.  


빈틈과 허점의 역설을 증명하며

사업을 영위해 왔다. 

중국이 내 체질에 맞는 듯하다.

문제풀이와 난관타개의 DNA가

다시 고개를 든다.

수고해 일한 사람의 과실을 엉뚱한 사람이 따먹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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