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좋아하게 된 이유

by 썬파워


"나라에서 알아서 자동으로 정산해줬으면 좋겠다"


직장생활 N년차, 수년째 매년 연말정산을 하고 있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할때마다 헷갈려서 연말정산 시즌이 정말 싫었다.


매년 회사에서 알려주는 방법에 따라 국세청 홈텍스에 로그인을 하고, 자료를 다운받고, 제출하기에 바빴다.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할때마다, 토해내는게 없으면 끝! 그걸로 '성공적인 연말정산'으로 만족했다.


그렇게 대충 했는데도, 박봉이라 그런지 세금을 토해낸적은 없었다. 물론, 연말정산 환급액이 나오는 경우도 드물었다. 일명 '제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은 고액 연봉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많이 벌고 많이 써야, 나라에서 환급해주는 거라고 믿었다.


"부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박봉 맞벌이 워킹맘으로써, 숙명처럼 절약과 저축에 관심이 많아졌다. 가계부 쓰기, 통장 쪼개기 등 절약의 모든 노하우를 섭렵하고, 짠테크로 재테크의 재미를 깨달았다. 하지만 절약과 짠테크는 한계가 있더라. 직장인에게 수입은 한정적이고, 생활비 절약도 마지노선이 있으니까.


한참 절약과 짠테크의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던때는 애호박 하나를 사더라도 3군데 가게를 가보고 백원이라도 저렴한곳에서 샀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24시간이 부족했기때문에 N잡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때문에 오로지 절약에 집착했더랬다. 그만큼 절약의 방법과 수입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 파고들다보니, 연말정산 환급액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연봉이 많지 않아도 연말 정산 환급액을 늘릴 수 있구나"


수년째 연말정산을 하면서도 어떤 항목을 얼마나 써야 결정세액을 줄이고,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지 몰랐다. 복잡하니까 들여다보기 싫더라.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소비를 해도 전통시장에서 쓰면 연말정산 공제 혜택이 늘어난다'라는 뉴스를 보고, 우리집 지출 항목을 하나둘 뜯어보기 시작했다. '전통시장에서 더 쓸 수 있는 방법이 뭘까?'라는 고민은 우리집의 모든 소비패턴을 연말정산에 맞춰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하게 '신용카드를 많이 써야 연말정산 혜택이 있어'라고 생각할때, 신용카드를 없애고 체크카드로 바꿨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공제율이 더 높았고, 지출관리 통제도 체크카드가 유리했기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연봉의 부부의 경우 항목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소비 수단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고 정리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라는 의문도 생기고, 지출 수단의 변경에 따른 불편함도 있었지만, 매년 조금씩 연말정산 환급 전략이 업그레이드 될수록, 환급액이 늘어나는 보상을 받았다. 그렇게 연말정산 환급 방법을 더욱더 집중적으로 파고들게 되었다. 연봉이 많지 않아도 연말정산 환급액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그냥 흘려보낸 연말정산들이 아까울 정도로, 그동안 너무 잘 몰랐다는 안타까움도 든다.


"이제는 연말정산 시즌이 기다려진다"


매년 새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2월이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연말정산 시즌이 기다려진다. 이제는 회사에서 연말정산 서류 제출 공지가 오면, 서류 준비부터 제출까지 10분컷이다.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연말정산 환급전략에 맞춰 지출되었기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언제까지 연말정산을 하는 직장생활을 유지할지는 알 수 없지만, 매년 반복되었던 연말정산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이제는 '올해는 13월의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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