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겨울나무 숲 - 이진화
나는 겨울이었다.
겨울에서 시작해서 다시 겨울로 돌아가고 있다.
나의 올해는 겨울나무를 바라봄으로 시작되었다.
저 시인처럼,
네크로필리아에 끌리는 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바이오필리아를 동경하는, 그 아득한 먼 거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겨울나무를 관찰하는 내내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과 고요한 혁명에 감탄과 감동하며,
돌아보니 봄이 지나가 있었다.
다시는 그 겨울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새로운 겨울의 겨울나무를 향하여.
- 사랑 고독 가치 공감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