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리솔이 Aug 12. 2022

겨울나무들은 매일같이 걸어가는 중이다

겨울나무 숲 - 이진화

이진화 - <겨울나무 숲> 중


나는 겨울이었다.

겨울에서 시작해서 다시 겨울로 돌아가고 있다.

나의 올해는 겨울나무를 바라봄으로 시작되었다.

저 시인처럼,

<겨울나무 숲> - 이진화

네크로필리아에 끌리는 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바이오필리아를 동경하는, 그 아득한 먼 거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겨울나무를 관찰하는 내내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과 고요한 혁명에 감탄과 감동하며,

돌아보니 봄이 지나가 있었다.

다시는 그 겨울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내면으로 걸어가는 나무
봄의 정령들의 마법


새로운 겨울의 겨울나무를 향하여.

작가의 이전글 나는 내 앞의 그 천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