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를 하고 마스크를 쓰기 위해 차 안을 살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집에서 안 쓰고 나온 모양이다.(마스크를 안 썼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신기하다.)
실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스크가 필요한데 다행히도 운전석 옆 칸에 비상용으로 놓아두었던 것이 보였다. 이게 없었다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뻔했다.
운전할 때는 혼자이니까 마스크를 벗었다가 내릴 때 다시 쓰곤 한다. 그런데 어쩌다가 안 쓰고 내렸다가 다시 차로 돌아간 적이 종종 있다. 나는 실수를 잘 안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하며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실수를 하도 많이 해서 내가 나를 믿지 못하겠다 나이 들수록 구멍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오늘 비상용 마스크를 사용했으니 새 걸로 다시 차 안에 갖다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