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1월 25일
딸아이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순간 슬픔이 폭발한다. 온몸의 물기란 물기는 다 말라버릴 듯이 통곡하다가 힘들 때 먹으라고 처방받은 약을 삼켰다. 한 알의 하얀 약을 삼키고 시간이 좀 흐르면 내가 언제 울었나 잊어버릴 정도로 평온해진다.
딸을 잃은 슬픔의 무게와 크기가 고작 한 개의 알약으로 제어될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또 나를 슬프게 한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하며 오늘을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