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니 Jul 28. 2023

아침 일찍 별다방 가기

나의 소소한 버킷리스트

  너무나 쉬워서 듣는 사람이 어이없어하며 웃을 나의 버킷리스트. ‘아침 일찍 별다방 가기’를 오늘 드디어 해냈다. 드디어 해냈다는 말에 차로 한 시간은 가야 하는 곳인가 할지도 모른다. 사실 집에서 십 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다.

   이걸 해 내는데 삼 년은 걸린 것 같다. 문제는 거리가 아니라 에너지였다. 무기력의 늪에 빠지게 되면 십 센티의 깊이라 할지라도 헤어 나오지 못한다.

  다음에는 ‘카페 오픈 시간에 오기‘에 도전해야겠다. ‘도전’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거창한 일이냐고 물어본다면 나에게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닌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별 거일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모르는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