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와 통화한 내용 중 내게 들려준 말.
“엄마가 요양보호사님에게 ‘큰딸이 날 안 닮아 말이 거의 없다’고 했대. “
“그래?”
“응. 그랬더니 요양보호사님이 ‘그래도 할 말은 다 하잖아요.’라고 하더래. 언니가 들으면 기분 나빠할 거니까 엄마가 언니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어.”
“아니? 기분 전혀 안 나쁜데? “ (완전 진심!)
불쑥 말해놓고 상대가 기분 상했을 것 같아 왜 그렇게 말했는지 후회하다가 나중에 그 얘기를 꺼내면 대부분은 아무렇지 않았다고 하거나 심지어 기억조차 못한다. 반대로 난 그냥 한 말이었는데 기분이 나빴다는 걸 나중에 듣고 당황할 때도 있다.
말 참 어렵다는 걸 새삼 확인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