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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런 날이.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날
날씨가 미치도록 좋아도
거기 가서 보낼 내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이미 갔다 온 것 같아
굳이 나가고 싶지 않은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