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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니 May 12. 2024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그런 날이.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날

   날씨가 미치도록 좋아도

   거기 가서 보낼 내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이미 갔다 온 것 같아

   굳이 나가고 싶지 않은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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