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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별이 된 딸

마음을 말리고 싶은 날

by 비니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바람

그 촉감으로 몸을 감고

눈을 감는다.


감은 눈에 보이는 선홍빛 세상


짱짱한 햇살에

축축해서 무거운 마음을

널어놓는다.

바짝 말라 올이 빳빳하게 엉켜

철수세미 같은 수건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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