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장 동료들이 그 나라의 디저트를 선물로 사 왔다.
몇 년 전 딸과 일본 여행 갔을 때가 떠오른다. 같이 기념품을 고르고 디저트들을 한가득 사서 왔었다.
일본 과자를 바라보니 딸 생각에 목이 멘다. 나만 이렇게 맛있는 거 먹고 있구나. 이게 넘어가는구나. 자식 먼저 보내도 살아지는구나. 그런데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구나.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