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장 묵상
하나님과 첫사랑을 나눌 때, 그 마음은 '청년 때의 인애와 신혼 때의 사랑'과 같다. 다른 곳에 시선을 둘 시간도 마음도 없이 오직 하나님만을 향한 열렬한 사랑의 마음만으로 가득하다. 내 삶이 비록 광야 한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만 따르는 삶은 마냥 행복하다.
김소운의 '가난한 날의 행복'의 부부들처럼, 비록 가난했으나 사랑의 마음으로 행복을 누리는 삶일 것이다.
광야 가운데 행복했던 그 마음은, 오히려 삶이 안정되고 풍요로워질 때, 광야로부터 벗어났을 때 변하곤 한다.
렘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라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해보겠다고 자신하며 터진 웅덩이를 판다.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웅덩이를 말이다. 이러한 교만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음에서 온다. 이것이 바로 악이요,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고통임을 교만한 우리는 모른다. 나를 위해 내가 만든 신은 그 어느 순간에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게 우리는 어리석다.
이런 어리석은 우리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 사랑으로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다.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 삶을 덮을 때, 그 사랑을 누릴 때 비로소 첫사랑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는 중요치 않다. 하나님 한분 만으로 행복한 하루, 그런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