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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 Aug 18. 2019

08/18 [혹시 ‘헌신’을 사랑합니까?]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눅 18:23)

“하나님 앞에서 당신의 소유로 여겨지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당신 홀로 서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아무 소유도 없는 자신을 드리십시오. 그곳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의지를 다 드리는 싸움이 있는 곳입니다. 당신은 주님보다는 주님이 무엇을 원하실 것이라는 당신의 ‘생각’에 더 헌신하는 것은 아닙니까?”




부자 관원이 주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자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과연 그 청년은 근심 끝에 예수님의 말씀대로 따랐을까요?
성경을 글로 읽을 때, 부자 관원이 참 어리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읽으면서, 늘 나에게 자문할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과연 나는 나의 전부를 주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물질, 소유욕, 욕심, 명예, 고집, 무절제, 게으름... 이 모든 것들을 주님께 전적으로 내어드릴 수 있을까요? 늘 그러기를 원하고 바라지만, 때때로 여전히 연약함에 발목이 잡혀 끌려가는 내 삶을 볼 때 부끄러울 뿐입니다.

어쩌면 ‘헌신’이라는 명목 하에, 허울뿐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의지를 전적으로 드리는 곳에서 일어나는 싸움에 마주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원합니다. 용기 내어, 주님을 의지함으로 나의 의지를 하나님 앞에서 전적으로 내어드리는 싸움을 치열하게 치르기를 원합니다. 다 내어드리고 아무것도 아닌 나를 내어드리는 믿음을 소유하기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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