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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필요하신가요 5

- 식사 사이에 먹으면 뭐든 과자다 (진실임 ㅋㅋ)

by 노을

며칠 전 만든 빵과자는 맛은 100점 식은 뒤 꼴은 빵점.

무엇을 넣어야 묽기 조절이 될까 집에 있는 온갖 가루를 떠올려본다.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다. 다시 도전!!


- 바나나 2개 으깬다

- 아몬드가루 2 밥숟갈

- 연근가루 2 밥숟갈

- 차전차피가루 1 밥숟갈

- 베이킹소다 1 티스푼

- 소금 한 꼬집

- 조각 견과류 반줌

- 카카오닙스 한 줌

- 작은 당근 1/2 아주 작게 춉춉~~

- 계란 1(계란을 빼려고 하였으나 너무 되직해서 계란 추가)

- 에프 180도 25분

성형이 될 만큼 반죽성공. 완성 자태 오호~~~

내상도 나쁘지 않다. 식감은 쫄깃이다. 차전차피 가루는 가끔 모래 씹는 느낌이 난다 그러나 모래는 아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좀 과하게 있.


앞으로 열 번 정도 만들면 연근가루는 소진 가능하고 차전차피가루는 절반으로 줄여도 스무 번쯤은 해야 할 것 같 카카오닙스는 끝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젠가 모 맛있는 쿠키나 빵으로 변신하겠지.


간식 만들어 즐겁고 냉장고에 자리가 비어 갈수록 내가 잘하고 있구나 싶어 좋다. 냉장고에 공간이 생겨나는 것이 이리도 즐거운 일인가?ㅋㅋ. 냉장고 빈 공간은 채우지 말고 빈 채로 두어보자!! 노력하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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