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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Oct 02. 2023

천대의 드론쇼

- 겁나 멋졌는데 왜 난 무서움도 느꼈지....

어제 10월 첫날, 한강 뚝섬공원에서 천대의 드론쇼가 펼쳐졌다.  드론쇼를 본 적이 있다면 일종의 날으는 로봇이 만드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움직임과 먹물색의 밤하늘이 도화지가 된 그 장면이 감동스러웠을 것이다.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드론의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점점의 현람함에 넋을 잃는다.  어젯밤에 모인 수천의 사람들이 그 순간에 내뱉은 소리도 일사불란하게 "와~, ~"였다.


그런데 어째 오싹한 느낌도 들었다.  아름다운데

뭐지....... 드론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두두두두 총을 발사할 것은 영화 같은 장면이 떠올랐다.  영화를 너무 많이 보았나 ㅋㅋㅋ.  그만해 그냥 밤하늘이 이뻤다는 생각만 해. 10월 6일에 또 갈 거잖아 그렇지 또 가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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