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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Oct 03. 2023

따스함이 필요한 계절이다

- 오트밀 티와 과자

집안에서도 이젠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계절이다.  오늘 아침 유독 기온이 낮았다. 14도.  공식적으로 가을의 첫 아침으로 기록한다.  새벽에 일어나 베란다 문을 여니 찬기운이 어마어마하다.  찬기운 안 마시려고 나도 모르게 "흡"하고 호흡을 멈추고 문을 닫았다.    


.... 따뜻한 뭔가 있어야겠구나........ 

.....당신도 뭔가 따스함이 묻어나는 것을 챙겨요....


오트밀 한 팩에 생강절임을 넣고 끓이다 홍차를 넣고  5분 정도 우린다.  채에 걸러 차 한잔을 담는다.  어제 밤늦게 시동이 걸려 만든 과자 곁들인 차 한잔. 우유가 없는 집이라 있는 재료로 만들다 보니 오트밀 티가 되었다.  원래 이름은 밀크 티.


과자는

- 바나나 1개 으깨요

- 오트밀 3T

- 생강절임 2T

- 계피가루 1t

- 연근가루 1T

- 사과 1/3개 춉춉

- 말린 자두 5개, 아몬드 6개 춉춉해서 모두 잘 섞어요

- 에프 180도 20분, 뒤집어서 5분 구워요.


원래 쿠키용 반죽인데 쿠키 하려면 동글납작으로 

성형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오븐용 용기에 최대한 펴서 구웠다.  오트밀도 반죽 속의 수분먹고 촉촉해져서 예상된 딱딱함이 없어 다행이다.  씹는 식감도 있고 촉촉한 것이 맛나다. 이 방법도 나쁘지 않구나.  귀찮음이 또 나를 구제했다.  성형을 하려면 비닐장갑을 껴야 하는데 비닐 사용을 안 하려니 손에 반죽이 묻고,  묻는 반죽이 싫어서 숟가락으로 떠서 꾹꾹 눌러 굽기도 했는데 게 하면 두 번을 구워야 한다. 두 번 안돼 귀찮 ㅋㅋ.  한동안 바쁘기도 해서 일부러 동글납작쿠키를 외면했었다.  이 방법이 질릴 때까지 동글납작쿠키는 잠시 안녕~~.  


두부쿠키는 이 방법으로 될까?  두부 스테이크가 나올 것 같은 예감.  궁금하다. 다음 과자는 두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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