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바득 애써온 지난 시간, 그리고 비웃듯 더 멀리 달아나는 미래. 나도 모르게 이것들을 자꾸 되뇔 때가 있다. 그때는 시선을 가만히 덜어 아래의 단어들 옆에 둬 본다.
웃음소리, 허리춤에서 지저귀는 작은 사람, 낮잠 묻은 얼굴, 눈 맞춤, 웃는 볼에 햇빛이 내려앉은 선, 따끈한 등, 꼼질대는 손, 뽀뽀, 아이 냄새, 폴짝대는 즐거움, 장난, 너의 세상이 이름을 얻어가는 순간들...
내가 지금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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