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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 쉼 Aug 26. 2024

발자국

[걷다]

해변을 걸었다


때론 깊게

때론 엷게

남겨지는 자국들


오늘 나는 어떤 발자취를 남겼을까?



한동안 바다의 해변을 걸으면서 맨발 걷기를 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해변을 걸을 때마다 모래 위에 나의 발자국들이 하나하나 새겨졌다.


때론 묵직하게, 때론 희미하게, 또 때론 힘겨운 발자국들이 새겨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해변을 지나 바다가 바라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가만히 모래사장을 바라보았다.


무수히 많은 자들이 지나고 나간 흔적들이 아직도 새겨져 있었다. 그곳엔 나의 발자국도 있었다.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는 순간,  


지금까지  나의 삶에 남겨진 발자국은 어떠했으며, 앞으로 나는 어떤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졌다.


어느 순간,  사라질 발자국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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