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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의 기쁨과 슬픔
두근두근
by
Hee언니
Jun 7. 2023
일생을 살면서 이벤트에 당첨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운 좋게 그로로 팟 이벤트에 당첨됐다.
일상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벤트 당첨의 기쁨
언제 키트가 올까 매일 기다렸다. 바쁜 가정의 달 5월이 지났다.
드디어 6월 됐다. 기다리던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조심스레 테이프를 뜯었다.
우와!!!!!
정성스러운 손글씨로 쓰인 이름이 반갑다.
아기자기한 소품에 웃음이 피식 나온다.
아기자기 한 구성품
어라. 근데 뭔가 이상하다.
임파첸스. 내가 임파첸스를 골랐던가. 착오가 있나 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씨앗을 심고 무언가를 무럭무럭 자라게 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만 가득하다.
내용물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지피휠렛. 코인 물티슈 같이 생겼다. 여기다 심는 건가. 화분도 있고, 작은 컵도 있다.
물조리개는 왜 밑에 물 담는 통이 없는 걸까.
머리를 굴리며 곰곰이 생각하다. 아이들이 먹다 버린 뽀** 음료수 통을 물조리개 입구에 꽂았다. 찰떡이다.
일단 지피휠렛에 3호의 고사리 손을 빌려 씨앗을 심었다.
새로운 시작이 두근두근 한 날이다.
새싹이 쑥 자라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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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언니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해 뜨는 아침처럼, 매일의 평범한 순간에서 반짝임을 찾습니다. 아들 셋을 키우며 웃고 울고, 춤추듯 살아온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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