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평화

풍속생활연구 - 사생활정경 제10권

by 글섬



작품 배경


〈집안의 평화(La Paix du ménage)〉는 1830년에 《마담 에 들로네-발레(Mame et Delaunay-Vallée)》에서 『인간희극』의 「사생활 정경」으로 출판되었다. 그 후, 1842년에 역시 「사생활 정경」으로 분류되어 《퓌른(Furne)》 판본으로 출간되었다.


발자크가 그의 “사랑하는 질녀, 발렌틴 쉬르빌(Valentine Surville)에게”라고 헌사를 남긴 이 소설은 매섭고 신랄하며, 고전극처럼 시간과 장소의 일치를 준수하고 있다(무도회에서 한 시간).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는 반대로, 이 소설은 부르주아 이야기가 전혀 아니라, 제1제정(le Premier Empire) 시절의 휘황찬란한 사교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바그람(Wagram) 전장에서 대대적인 승리를 거둔 나폴레옹(Napoléon Bonaparte)이 온 유럽을 그의 발아래 두게 되고, 나폴레옹과 오스트리아 황녀 마리 루이즈(Marie-Louise)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던 1809년 11월, 파리(Paris)는 도덕과 행동의 제약이 한층 누그러지고 융통성 있는 사회로 변모하며 몰락한 왕조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수많은 남녀가 벼락부자가 된 것처럼 흥청망청 술잔치를 벌이며 쾌락적인 삶에 탐닉한다. 반짝이는 것을 향한 지독스런 탐닉이었다.


프랑스 제국에서 손꼽히는 저명인사들, 프랑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강대국의 대사들, 심지어 몇몇 왕자들까지도 공드르빌(Gondreville) 백작의 연회장으로 모여 들었다. 파리에서 최고 미녀라고 자타가 공인하던 여인들이 화려한 장식, 교태스럽고 우아한 몸짓,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로 무도회를 압도하고 있었다. 몽코르네(Montcornet) 백작과 마르샬(Martial) 남작은 무도장의 미녀들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한 여인을 주시하고 있었다. 몽코르네와 마르샬은 그녀가 누구인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심지어 처녀인지 유부녀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어두운 구석 자리에 홀로 앉아 슬픔으로 가득한 표정을 한 채 보르드몽(Vaudremont) 부인에게만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마르샬 남작은 나폴레옹의 총애를 받는 프로방스 출신의 젊은 법률가였다. 그는 놀라운 융통성과 천재적인 기지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거액의 연금을 받는 22살의 미망인, 보르드몽 부인의 남편감으로 낙점되어 그의 손가락에는 그녀가 선물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반짝이고 있었다. 몽코르네 백작이 마르샬에게, 아까부터 보르드몽 부인이 그를 불안스레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마르샬은 미지의 여인에 대한 호기심과 끓어오르는 열정을 억제하기 힘들다. 마르샬은 일단 보르드몽 부인에게 사랑의 눈길을 보내 그녀를 안심시킨다.


11시경이 되어 춤을 추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하자,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보드르몽 부인이 무도장을 떠나려 일어선다. 그녀는 다른 여자들처럼 머리카락은 흩트러지고, 드레스는 꾸깃해지고, 얼굴에서 피로감을 감출 수 없을 정도까지 무도장에 남아 있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언제나 무도장을 들어설 때와 똑같이 반듯한 모습으로 무도장을 떠났다. 그러나 그날 밤엔 도저히 편한 마음으로 떠날 수가 없었다.


2시간 전쯤, 보드르몽 부인이 처음 무도장에 들어설 때 그녀는 술랑즈(Soulanges) 백작과 나란히 들어섰다. 32살의 젊은 술랑즈 백작은 남자답게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호리호리한 몸매와 창백한 안색으로 인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무도장의 모든 시선들이 술랑즈 백작과 보드르몽 부인을 향해 있을 때, 조바심에 안달이 난 마르샬이 보드르몽 부인에게 다가가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마르샬을 보고 술랑즈는 시선을 돌려 무심히 무도장을 훑어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술랑즈의 얼굴이 자줏빛으로 돌변했다. 그러더니 우울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휴게실로 피해버렸다.


사람들은 술랑즈 백작이 보드르몽 부인의 변심으로 상심한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그 자리를 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보드르몽 부인은 지난 15개월 동안 술랑즈 백작의 연인이었다.


마르샬은 무도장을 빠져나가려는 보드르몽 부인에게 쏜살같이 달려가 춤을 청한다. 그는 그녀에게 춤이 여자에게 불어넣어주는 도취감을 선사해 그녀의 불안을 가라앉힘과 동시에 자신은 춤을 추는 동안의 소란스런 분위기를 이용해 미지의 여인에게 마음껏 취해볼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 못 챌 보드르몽 부인이 아니다.


마르샬이 보드르몽 부인의 불안감을 달래려 그녀와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동안 몽코르네는 용감무쌍하게도 미지의 여인을 직접 공략한다. 그는 우선 그녀의 결혼 여부를 물어본 뒤, 조심스레 춤을 청한다. 그녀는 유부녀였고, 춤을 추고 싶지 않다고 분명하게 거절한다. 몽코르네가 멋쩍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마르샬은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미지의 여인이 문득 마르샬을 가리키며 몽코르네에게 마르샬이 끼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름답다고 말한다. 몽코르네는 자신과 가장 절친한 친구라며 마르샬의 이름을 알려준다. 그러자 그녀는 보드르몽 백작 부인과 마르샬이 친한 사이냐고 묻는다. 몽코르네가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고 답하자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백작 부인은 술랑즈 백작의 연인인 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몽코르네는 백작 부인이 변심했다고 알려준다.


한편, 휴게실로 피신했던 술랑즈 백작은 카드 테이블에 앉아 있다. 본래 그는 신중한 사람으로, 도박에 뛰어들 사람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카드 테이블 위에 쌓인 금화와 지폐로 미루어 보아 상당히 큰 판이다. 잠시 후, 그는 테이블 위에 있던 금화와 지폐를 죄다 쓸어 모았는데, 도박에서 이긴 사람의 표정이 전혀 아니다. 그는 마치 엄청난 돈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한 험악한 표정으로 판돈을 신경질적으로 주머니에 쑤셔 넣는다. 몽코르네가 술랑즈 백작에게 다가가 혹시 미지의 여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냐고 묻자 술랑즈는 잔뜩 예민해져, 제발 혼자 있게 내버려두라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인다.


몽코르네는 무도장으로 돌아와 보드르몽 부인에게 다가간다. 그는 평소엔 무도장이 끝날 때까지 절대로 남아 있는 법이 없었던 보드르몽 부인이 오늘밤엔 마르샬이 미지의 여인에게 넘어갈까 봐 두려운 마음에 아직 무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슬쩍 떠본다. 그러자 보드르몽 부인은 콧방귀를 뀌더니, 미지의 여인이 지독히 예쁘기는 하지만 귀신처럼 얼굴이 창백해 마르샬이 저런 여자한테 넘어갈까 봐 안달 나지는 않는다고 일축해버린다.


그런데, 무도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광경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눈이 있었다. 바로 그랑리유(Grandlieu) 공작부인이었다. 그녀는 특히 보드르몽 부인이 우아한 자태로 속마음을 감추려 애쓰고 있지만 실은 몹시도 불안해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이 노부인은 보드르몽 부인의 조그만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며 그녀가 불안하고 서글픈 속마음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것을 보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랑디유 부인은 누가 봐도 소싯적엔 굉장한 미녀였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얼굴에 냉소로 가득한 미소를 띠고, 세심한 옷차림과 세련된 몸가짐이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는 노부인이었다.


사실 보드르몽 부인은 무도회의 즐거움은 완전히 달아나버린 채 견디기 힘들 만큼 서럽고 서글펐다. 그녀는 마르샬을 자신이 의지할 만한 재능 있는 남자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실수를 인정해야 했다. 그녀도 다른 여자들처럼 별안간 다가온 사랑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뿐이라는 걸. 술랑즈의 후회로 그녀의 옛 사랑은 덧없는 구름처럼 흘러가 버렸지만, 마르샬을 향한 연정에는 미래가 있다고 믿었기에 아픔은 더욱 깊었다.


그랑디유 부인은 적당한 때를 틈타 보드르몽 부인에게 다가가더니 진심이 담긴 조언을 시작한다. “나도 자네 나이일 때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 22살에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미래를 망치고 말아. 네 나이가 되면 쾌락과 행복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해. 마르샬은 좋은 남편이 되기엔 너무나 똑똑하고, 애인이 되기엔 정열이 부족한 남자야. 마르샬은 네 재산을 탕진할 거고, 너를 행복하게 해줄 가능성도 전혀 없어.” 노부인은 마르샬이 보드르몽 부인을 그저 돈줄로 여길 뿐이라고 지적하고는, “미망인의 결혼에서 사랑은 하찮은 것이야.”라며 신분이 확실하고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그러자 두 여인의 시선이 자연스레 몽코르네의 당당한 얼굴로 향한다.


그랑디유 부인은 그러나 결혼에는 관심이 없고 연애질이나 할 생각이라면 보드르몽 부인은 똑똑하니까 연애의 기술을 금방 터득할 수 있을 거라고 독려하더니, “하지만 가족의 평화를 깨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고 힘을 주어 말한다. 보드르몽 부인이 놀란 눈으로 노부인을 바라보자, 노부인은 “너는 술랑즈의 모든 삶을 망쳐 놓았어.”라고 지적하고는, 그제야 모든 사실을 밝힌다.


술랑즈는 2년 전에 결혼해서 매력적인 부인과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보드르몽 부인과의 감미로운 쾌락을 떨치지 못해, 그는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배신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아내는 눈물로 얼룩지고 침묵으로 찢어지는 삶을 살게 되었다. 마침내 술랑즈도 보드르몽 부인에게 버려져 고통스런 회한의 시간을 맞게 되었다. 술랑즈의 아내는 그랑디유 부인의 질녀였다. 그랑디유 부인은 슬픔만 가득한 집에서 어린 아들만이 작은 위안이었던 질녀를 설득해 이 무도회에 참석하게 했다. 그랑디유 부인은 보드르몽 부인을 데리고 휴게실로 가서 어둠이 가득한 구석진 자리에 창백하고 굳은 얼굴로 안락의자에 늘어져 앉아 있는 술랑즈 백작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모든 것을 초연한 듯한 그의 태도와 굳은 이마는 그의 고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보드르몽 부인은 비로소 자신이 그들 부부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그녀는 노부인의 손을 꼭 쥐고는 감사의 뜻이 가득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랑디유 부인은 이번에는 몽코르네 곁으로 다가가 그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지금 용기를 낸다면 보드르몽 부인은 그의 차지라고.


그랑디유 부인이 보드르몽 부인 곁을 떠나는 것을 보고 마르샬이 달려오더니 보드르몽 부인에게 저 낯선 여자의 이름을 알아냈냐고 묻는다. 그녀는 야릇한 미소를 보이더니 술랑즈 백작 부인이라고 답한다. 그리고는, 술랑즈 백작 부인은 술랑즈를 사랑하니, 그녀를 탐했다가는 언젠가 호된 대가를 치르고 말 거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마르샬은 낯선 여인에 대한 정복욕에 탐닉한 나머지, 평소와는 달리 보드르몽 부인의 냉소를 간파하지 못한다. 그는 보드르몽 부인에게 뜻 없는 사랑 고백만 늘어놓고는 미지의 여인을 향해 떠난다.


술랑즈 백작 부인은 여전히 창백한 얼굴로 기운 없이 앉아 있었다. 그러나 두 눈만은 분노로 훨훨 타오르며, 마침 무도장을 떠나고 있던 남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랑디유 부인은 재빨리 조카사위에게로 달려가 마차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하더니 무도장을 나서면서 조카를 향해 눈짓을 보낸다. 조카에게 집적대러 다가오는 마르샬을 가리키는 눈짓이었다.


마침내 마르샬이 술랑즈 백작 부인의 옆자리에 앉는다. 그는 그녀의 호리호리하고 우아한 몸매를 바로 옆에서 눈으로 더듬어 보며 그녀의 완벽한 아름다움에 취하고 만다. 마르샬은 왼손에 끼고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틀며 냉정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 순간, 백작 부인의 시선이 다이아몬드 반지에 꽂히며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 마르샬은 조심스럽게 춤을 청했고, 뜻밖에도 백작 부인은 그의 청을 선선히 수락한다. 마르샬은 백작 부인의 밝고 청순한 모습에 감동하여 정신없이 가슴이 뛴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무도장으로 나선다. 마르샬은 최고의 남자가 되었다는 뿌듯함에 부러울 게 없다. 무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술랑즈 백작 부인에게로 향한다. 감탄과 시기의 표정이 그녀에게 집중된다. 그러나 그녀는 다만 부끄러워 할뿐이고, 그런 모습은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춤이 끝나자 마르샬은 백작 부인에게 함께 휴게실을 둘러보자고 제안한다. 그녀는 조심스런 태도로 마르샬을 따라 나선다. 두세 곳의 휴게실을 돌아다닌 후에 그들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내실로 들어간다. 한껏 우아한 자태로 소파에 앉은 백작 부인의 얼굴에서 불안감과 수줍음을 엿볼 수 있다. 그녀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아무 말 없이 마르샬의 왼손을 잡는다. 그리고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만히 빼낸다. 마르샬은 그녀의 손길이 사랑의 애무처럼 감미롭기만 하다. 그녀는 보석만큼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반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순간, 마르샬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랑의 증표로 간직해달라고 청한다. 그녀는 환희에 찬 표정으로 반지를 손에 끼더니 마르샬에게 반지를 돌려 달라고 하지 않으실 거냐고 묻는다. 마르샬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확약하자 그녀는 벌떡 일어서며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이 반지를 받겠어요. 조금도 양심에 꺼리지 않아요. 이 반지는 원래 내 것이니까요.”


그 반지는 원래 술랑즈 백작 부인의 것이었다. 그런데 몇 달 전, 술랑즈 백작이 반지를 훔쳐갔고, 그녀에게는 잃어버렸다고 잡아뗐다. 술랑즈 백작은 그녀의 반지를 보드르몽 부인에게 선물했고, 보드르몽 부인은 다시 마르샬에게 선물했던 것이다. 백작 부인이 반지의 뚜껑을 연다. 그 안에는 술랑즈 백작의 머리카락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녀는 내실을 나와 쏜살같이 무도장을 향해 달려가 버린다. 마르샬은 너무 놀라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만 포기해 버린다.


술랑즈 백작 부인은 마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마차가 강을 건널 때 그녀는 반지 속에 넣어 두었던 머리카락을 강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는 너무나 오랫동안 견디어 왔던 쓰라린 슬픔을 기억하며 마음껏 울어버린다.


마침내 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 곧장 위층의 침실로 달려간다. 방문을 열자 놀랍게도 남편이 벽난로 앞에 앉아 있다. 불륜을 들켜버린 백작은 초조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끝없이 자책하며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방에 앉아 있는 남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남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그녀의 온화한 모습에 술랑즈 백작도 한없이 행복했다. 그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손에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쥐여 있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행복이 충만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잃어버렸다고 말한 내 다이아몬드 반지예요. 내가 찾아왔어요.”


몽코르네 대령은 보드르몽 부인과 잠시 함께 살았지만 결국 그녀와 결혼할 수는 없었다. 보드르몽 부인이 참석한 어느 무도회에서 발생한 처참한 화재로 그녀가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분석


이 소설의 치밀한 문체는 거의 희곡에 가깝다. 등장인물들이 연기가 아닌 것처럼 연기하는 무도회를 그대로 재현한, 잘 만든 한 편의 연극 같다.





▶ 이 글의 줄거리는 제가 번역한 내용이 아니라, 큰나무 출판사에서 발간된 〈사랑과 행복의 비밀〉(발자크 지음, 강주헌 옮김)의 내용을 제 나름대로 압축해 줄거리 형태로 요약한 것입니다.

▶ 볼드 처리된 문장은 〈사랑과 행복의 비밀〉의 역자가 번역한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문장입니다.

▶ 작품 배경 및 분석은 불어판 위키피디아를 제가 번역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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