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25 댓글 1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동혁 건축가 May 04. 2016

#5 '커피 한잔의 여유' 아파트를 떠나 집을 짓다.

인천광역시 38평 목조 전원주택 완공사례

출발

안녕하세요. 이동혁 건축가 입니다.^^

비바람이 한번 휩쓸고 가더니 강력한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네요. 그래도 이 바람만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니 바람의 심술을 한번 눈감아주자구요~^^

벌써 5월이네요. 엊그제 착공들어간다고 엄청 바쁘게 움직였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벌서 완공을 앞두고 있는 현장들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 시즌이 건축매니저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기간이랍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멋진 집이 지어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오늘은 38평의 단층 주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집을 짓는다면 이렇게 짓고 싶은 느낌의 집이랍니다.

새하얀 화이트 톤의 외벽에 회색빛의 지붕. 마치 푸르른 바다 앞에 있는 이쁜 집처럼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집이랍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궁금하시죠?

자 그럼 출발합니다.^^

*읽고 난 다음에는 위의 하트모양 라이킷과 공유 꾹 눌러주세용~^^

※사진 엄청 많습니다. 스압 주의하세용.~^^

HOUSE PLAN

연면적 : 125.18㎡

1층 : 125.18㎡

총괄 건축가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설계·시공 : 홈트리오(주) 1522-4279

Homepage : http://hometrio.kr

이동혁건축가TV : http://tv.naver.com/sunsutu1

총 건축비 : 189,330,000원(부가세포함)

설계비 및 인허가비 : 7,600,000원(부가세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인입(수도,전기,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

SPEC

공법 : 기초-철근콘크리트 / 구조-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2*6 SPF / 지붕-2*10 SPF

단열재 : 벽-R21HD 글라스울 인슐레이션(나등급) / 지붕-R32HD 글라스울 인슐레이션(나등급)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외벽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외벽포인트자재 : 파벽돌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융기 3중 시스템창호

단열재 : 외부벽체(Glasswool Insulation R21HD-15" 나등급)

▷크나우프社 ECOBATT (ECOSE® 특허)

▷HD:저에너지 하우스용 / 15인치(381mm) *동등 제품

: 내부벽체(Glasswool Insulation R19-15" 다등급)

: 천장(Glasswool Insulation R30-15" 다등급)

: 지붕(Glasswool Insulation R37-23" 가등급) ▷ISOVER社에너지세이버

*단열기준은 2016년 7월1일자로 변경되는 단열기준법을 적용하여 강화시켜 놓았습니다.

1층 평면

외관

Q.설계 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번 설계는 '실속성' 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정말로 많은 분들이 원하는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 그리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 이 삼박자가 갖추어진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자랑하는 거 같지요?ㅠㅠ 조금씩 자재하겠습니다. 꾸벅 ㅡ ㅡ;;)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데크스페이스를 과감히 없애고 단층으로 구성하여 이동하는 공간에 대한 부분까지도 제약을 가했습니다. 단층으로 구성하되 거실과 주방을 50평 아파트의 공간과 비슷하게 구성하였으며, 다용도실과 보일러실까지 별도로 구성하여 준공 후 외부 벽을 달아내는 듯한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아도 되게 계획하였습니다.

방은 총 3개로 구성하였으며, 별도의 화장실과 드레스룸도 같이 계획하여 주었습니다.

건축비가 가장 많이 소요되는 부분중의 하나가 외장재 부분입니다. 외장은 스타코플렉스로 정갈하게 마감을 유도하였으며, 박공지붕에 어두운 계열의 아스팔트슁글을 사용하여 집의 분위기를 가볍지 않고 무게감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면적은 얼마나 되는가요?

1층으로 구성하였으며, 125.18㎡(37.8평)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가장 많이 찾는 35~40평 사이 평수로 계획을 하였으며, 화장실 두 개에 드레스룸, 보일러실 까지 빠짐없이 구성하였습니다.

Q.비용은 얼마가 들었나요?

총 189,330,000원(부가세포함)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당단가로 나눈다면 평당 498만원(부가세포함)이 되어질 것입니다. 오픈천장 및 석재데크, 외부 포인트 및 인테리어부분, 창호까지 포함 가격이기 때문에 조금 높게 보일 수도 있지만 최종 부가세까지포함 된 '완공'금액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디자인 컨셉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번 주택의 디자인 컨셉은 외부 포인트를 최소화 하자였습니다. 아무리 인테리어나 매스디자인에서 돈을 아낀다고 하여도 외장재를 너무 고가로 사용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큰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실속을 챙기자라는 테마를 기준으로 외부는 최대한 깔끔하게 스타코플렉스만을 사용하여 입면처리를 하였고 대신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입면 디자인을 보강하기 위해 박공지붕을 과감히 도입하고 포치 및 지붕면을 정면에서 최대한 보이게 디자인하여 결코 심심해 보이지 않는 외관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Q.땅은 몇 평 정도 있어야 적당할까요?

위 집으 경우 1층 바닥평수만 약 38평이 되어집니다. 이정도 규모의 집을 앉히고 앞마당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최소 평수는 80평 이상이 되어야 주차장을 놓더라도 조금의 마당공간을 확보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Q.주방과 거실을 분리한 것이 눈에 띄는데 그렇게 한 이유가 있나요?

최근의 전원주택 설계 트랜드를 보면 거실과 주방을 1자로 오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작은 공간안에서 넓은 오픈스페이스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적용된 기법인데요. 저도 이렇게 일자형이나 가로형으로 오픈된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을 많이 설계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계하다보니 거실의 소음이 고스란히 주방쪽으로 넘어오는 문제가 발생되어졌습니다. 거실은 남자의 공간이라면 주방은 온전히 여자의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1층과 2층을 나눈다면 각 층별로 각자 독립적인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공간이 발생되지만 이번 주택의 경우 단층이어서 1층에서 별도의 프라이버시가 보전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Q.이번 주택에 적용된 석재데크는 얼마정도 하나요?

요즘에는 관리적인 요소때문에 목재데크보다는 블록이나 타일로 마감하는 석재데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유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분들이 석재데크의 장점을 알고계시다는 것을 뜻하겠지요. 목재데크가 평균 기초비와 시공비를 합쳐 평당 70만원에 형성되어있는 반면에 석재데크의 경우 평당 11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물론 기초공사비가 포함이며, 한번 시공해 놓으면 유지관리가 별도로 들지 않아 분명 편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초반 공사비가 들어가는면이 있어 금액데크 효율성을 잘 따져보아 시공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Q.마지막 총평을 한다면?

원하는 요소를 모두 넣고 금액을 적게 산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ㅠ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건축주님들의 눈은 높아지고 자재들은 고급화 되어지고... 조금씩 양보하면 참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을텐데 갈수록 높아만 가는 건축비에 건축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주택은 많은 옵션과 요소들을 가지고 가면서 어떻게하면 좀 더 저렴하게 집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단층이지만 웅장해보이고 커 보이는 디자인. 단층 주택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노력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단층 주택에 대해 많이 연재하는데 이상하게 단층 주택 디자인에 끌리네요. ㅎ

다음시간에도 좋은 사례로 찾아뵙겠습니다.^^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작은방1

작은방2

화장실

부부욕실

도착

인천에 지어진 38평 전원주택 완공사례 잘 보셨나요?^^

마음에 드셨던 분들도 계실 것이며, 내 취향이 아니라 실망하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집이라는 것이 건축주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지어지는 만큼 건축주님의 마음속과 저의 마음속에는 그 어떤 집 보다도 최고의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에는 창문을 시공할 때 일반창호는 잘 안쓰고 전 창을 시스템창으로 시공하고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단열재를 중요하게 고려하시지만 정작 창호는 비용때문에 저렴하거나 일반 창호를 많이 선택하십니다. 제가 조언드리고 싶은 것은 외벽 포인트를 조금 줄이더라도 창호는 절대로 저렴한 것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품의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단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창호이기 때문입니다.^^ 꼭 등급과 기밀성, 열관류율 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신 후에 선정하시고 따뜻한 집을 완성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읽고 난 다음에는 위의 하트모양 라이킷과 공유 꾹 눌러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