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기와(roofing tile)에 대해 알아보기.
출발
오늘은 북유럽식 느낌으로 집짓기를 할 경우 필수 자재인 기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와는 가옥의 지붕을 덮는 옥개용의 건축부재를 말하는데, 지붕에 씌워 눈과 빗물의 침수를 차단하고 흘러내리게 함으로써 지붕 재목의 부식을 방지하며, 무엇보다 건물의 경관을 좋게 하기에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지붕마감재 중 하나입니다.
기와는 크게 오지(점토)기와, 시멘트기와, 금속기와로 나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지(점토)기와
오지(점토)기와의 원료는 야외에서 얻을 수 있는 모래나 유기물 알칼리분을 제외한 점토로 채취한 원토를 분쇄기에 갈아 미분말로 만들고 이것을 용해해서 체질->탈수->반죽의 각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집니다.
기와는 암실 속에서 일정 기간 잠재우고 성숙된 점토를 다시 섞어 재어서 성형->마무리->건조->소성->냉각의 순으로 제조됩니다.
점토기와는 무겁고 내성이 떨어지며, 충격이나 동해에 의해 파손되기 쉽다는 결점이 있어 한때 수요가 감소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겉모양이나 내수성, 내화성, 단열성, 내구성 등이 뛰어난 점들이 재평가 되고 아울러 고강도와 경량화 등의 연구도 활발해짐과 동시에 건물을 수려하게 만드는 장점으로 사용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시멘트 기와
시멘트기와의 원료는 시멘트와 경질 세골재를 섞어 잰 모르타르이며 보통의 시멘트 기와는 이것을 틀에 채우고 표면을 매끈하게 하기 위해 시멘트를 뿌린 뒤 양생하여 제조합니다. 최근에는 시멘트 양이 많은 모르타르를 고압프레스로 성형하고 물속, 공기 속에서 양생한 것의 표면에 무늬를 그려 넣고 전기 담금질을 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철거 건물의 기와를 보면 석면이 포함되어 있기도 한데요, 오늘날 사용되는 시멘트기와는 석면을 쓰지 않고 수동가압성형 대신 50㎏/㎠ 이상으로 수압기 또는 유압기로 가압한 판형 시멘트기와입니다.
금속 기와
금속기와는 갈바륨 강판과 알루미늄, 아연합금, 도금 강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알루미늄이 갖는 장기 내식성과 내열성, 아연이 지닌 Galvaic Behavior 효과를 결합시킨 제품입니다. (Galvaic Behavior 효과란 아연(Zinc)이 긁힌 곳이나 못 구멍 등의 노출된 부분으로 아연분자가 스스로 움직여 흠이있는 부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속기와는 일반기와의 1/6~1/8정도의 무게로 취급, 운반이 용이하며, 온도변화에 따른 내구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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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기와는 점토기와, 시멘트기와, 금속기와 등으로 분류됩니다.
기와의 종류 중 현재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하는 것은 점토기와 인데요, 색감이 깊고 풍부하여 중후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택의 지붕은 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이며, 이에 앞서 외부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특히 목조주택의 선호와 더불어 기와를 올리는 주택의 비율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기와를 시공함에 있어서 다른 지붕 재료보다 훨씬 주의를 요해 시공해야 합니다. 콘크리트 주택은 지붕 슬라브로 1차 방수 처리가 되지만 목구조는 지붕 바로 아랫부분이 목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와가 지닌 방수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누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외관의 아름다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집의 기능을 해치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공회사의 경험과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ps. 자재에 대해 글을 쓰다보면 항상 마지막은 시공사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네요. ㅠㅠ 자재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시공을 하지 않으면 항상 하자가 발생되어지기 때문에 조금 고생스러우시더라도 꼭 믿을 수 있는 시공자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까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 이동혁 건축매니저
이메일 : sunsut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