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기본을 지켜 집을 짓다
-홈트리오 완공 주택 30채의 이야기-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PART 1. 기본을 지켜 집을 짓다
POINT.1
고향집 터에 부모님 집을 짓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한정된 예산에 좁은 대지의 폭. 처음에는 원하는 집을 이 땅에 지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안고 계셨다고 합니다. 내 고향집 터에 다시 집을 짓는다는 것. 그 어떠한 것보다도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하에 건축주님과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욕심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친척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방도 많아야 하고, 거실도 커야 하고... 어차피 이 한정된 땅에서는 다 넣을 수 없는 조건들이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먼저 잡고, 덜 중요한 부분들을 잘라내기 시작했습니다. 설계단계가 이게 좋습니다. 짓기 전에 모두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거요. 설계가 완료되고, 시공까지 완공되었을 때 건축주님께서 느끼셨던 그 행복감.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물이 좋아 보람을 많이 느꼈던 프로젝트라 할 수 있겠네요.
POINT.2
땅이 좁아도 맞춰지을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존 주택을 그대로 앉히는 것도 아닙니다. 땅에 맞춰서 맞춤 설계를 하기 때문에 땅이 어떻게 생겼든 간에 맞춰지을 수 있습니다. 다만 법규는 지켜야 합니다. 집을 설계하다 보면 내 땅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우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의 재산권이라 하더라도 불법으로 집 짓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저희들도 불법을 저지를 생각이 '1'도 없습니다. 그런 것을 원하신다면 저희 말고 다른 곳을 찾아가세요. 원리원칙대로 하는 것이 지금은 좀 손해 보는 느낌이어도 추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가장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POINT.3
꼭 방이 3개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방을 3개 가지고 싶어 합니다. 아마 아파트에 익숙해져 있어 그럴 거예요. 전원주택에서 특히 부모님 집을 설계하는 경우에는 방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손님이 와도 하루 이틀 있다가지 일주일 이상 머무는 경우는 없습니다. 잠깐 자는 것은 거실에 이불 피고 자도 돼요. 매일 있지도 않은 사람을 위해 방 개수를 늘려버리면 자연스레 거실이나 주방 등의 공용공간이 줄어들어버립니다. 집은 거실과 주방이 핵심입니다. 이 공간에 면적을 얼마나 할애했냐에 따라 집의 공간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좁게 살지 마세요. 넓고 탁 트인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해 사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SPEC
공법 : 경량목구조
설계, 시공 : 홈트리오(주) / 상담문의 : 1522-4279
ARTIST : 건축가 정다운, 임성재, 이동혁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모노롱타일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실내바닥마감재 : 이건 강마루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39.30㎡(1층 : 85.14㎡, 2층 : 54.16㎡)
예상 총 건축비 : 314,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0,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4,2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4,2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6,3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Floor Plan
<외관>
<현관>
<거실>
<주방>
<다용도실>
<1층 화장실>
<1층 안방>
<1층 안방 드레스룸>
<계단실>
<2층 거실>
<2층 방1>
<2층 방2>
<2층 화장실>
<발코니>
<건축가 사진>
이동혁 건축가 : 폭이 좁은 대지에 설계된 집입니다. 가로로 긴 대지면 다양하게 공간 배치를 할 수 있었겠지만 좁은 폭의 대지의 경우 생각보다 공간을 풀어내기 어렵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주택은 그러한 대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현관을 진입하여 확실한 공용공간 존을 만들어주어 좁지 않게 집 내부를 만들어 준 뒤, 낭비되는 면적이 없도록 박스형의 아우트라인을 잡아 알차게 설계한 주택이랍니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 그리고 거실도 1층과 2층에 각각. 명절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도 좁지 않은 주택으로 설계했답니다.
정다운 건축가 : 2층 발코니의 경우 지붕만 씌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을 설치해 완전히 비를 차단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누수에 대한 위험성이 가장 큰 부위인 만큼 예산이 되시는 분들은 이번 사례처럼 외부 발코니에도 폴딩도어 등을 설치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활짝 열어 외부공간으로 활용하고, 비가 오거나 겨울에는 창을 닫아 내부 온실처럼 활용 가능하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창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와요. 어느 브랜드가 좋더라, 또는 무조건 독일 창호를 사용해야 한다더라. 솔직히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려워요. 각자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거든요. 저희들도 정말 많은 창호 브랜드를 사용해 보았는데 그 최종 결론은 그냥 제일 좋은 것을 사용하자였습니다. 결국 문제가 생기면 AS가 되냐 안되냐로 결론 나거든요. 저희들은 이건창호 브랜드 외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장 좋은 창을 사용하는 것이 건축주님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초기에 비용이 좀 더 들어갑니다. 하지만 20년 이상 산다라고 보았을 때는 결코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판단했거든요.
※모든 저작권은 홈트리오(주)에게 있습니다. 최근 무단으로 디자인과 설계 평면도를 복제해 마치 본인들이 한 것인 듯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 고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