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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Nov 25. 2017

전원주택(집)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3. 내 마음에 드는 땅 구하기(땅 구입 편)-히든 페이지

순서대로 읽다 보면 완성되는 나의 집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글쓴이 : 이동혁


3. 내 마음에 드는 땅 구하기(땅 구입 편)-히든 페이지


제목 : 전원주택(집)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똑똑

"이동혁 건축가님 손님 오셨는데요."

"아 그래요. 회의실로 모시세요."


"안녕하세요. 이동혁 건축가입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오늘 궁금하신 것들 다 질문하시고 최대한 많은 정보 얻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상담 시작해 볼까요?"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면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집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완전히 기초적인 집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부터 무엇으로 지어야 할지?, 마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인터넷에서 본 정보들은 무엇이 맞고 틀린 지 등등 정말 많은 내용들을 상담한다.


최근에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 중인데 정말 상담을 하다 보면 건축에 대한 역사부터 사적인 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오간다.


이번 히든 페이지를 작성하면서 제목을 전원주택(집)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달았는데 그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집 지으면 10년이 늙는다고 하는데 이제 이쯤 되면 편하게 지을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건축가로서 집을 짓는 입장에서만 10년을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건축주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는 당연히 이런 것은 이렇게 해야지라는 고정관념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왜 어려울까? 이 물음의 근본적인 궁금증부터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필자는 집을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두 가지 관점으로 본다.


① 아파트 

: 갑자기 웬 아파트? 그렇다.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집을 짓는 과정 중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이 바로 아파트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집이라고 하면 아파트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부의 상징이며, 재테크 수단의 1순위였기 때문에 돈을 모으면 당연히 아파트를 사야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아파트는 어떻게 구입하는 것일까? 


"아파트는 당연히 청약을 넣은 다음 모델하우스 구경하고 분양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100이면 100 모든 분들이 청약을 넣고 모델하우스 구경한 다음 구입을 한다. 아파트 구입이 쉽게 느껴졌던 것은 여러분들에게 선택의 권한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어지기도 전에 모델만 보고 구입을 하며, 다 지어진 다음 몸만 들어가 사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에 30년 이상 길들여져 왔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위의 시스템에 완전히 역행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가 챙겨야 하며, 대지 구입부터 설계, 시공, 조경, 토목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어머어마하다. 

이제 조금 알겠는가? 집을 짓는다는 것은 애초에 편안히 앉아서 지을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완전히 나에게 맞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기성이 아닌 주문제작만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울 테지만 그 힘듬을 고통으로 가지고 갈 것이 아니라 추억과 행복으로 가지고 가면서 집을 지어야 한다.


"저는 잘 모르니까 알아서 잘 지어주세요."

간혹 나에게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엄청 혼낸 후 책 한 권 드리고 다시 공부하고 오시라고 한다. 공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편안히 집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나에게 사기 쳐 달라는 것과 동일하다.

많이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많이 봐야 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무조건 정답이라 말할 수 없다. 정말 많은 집을 보고 공부한 후 그다음 결정하는 것이 가장 정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② 설계 

: "저기 제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맞혀 보세요."

"?"

이 사람 제정신인가? 하는 의문을 떠올렸을 것이다.

집을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두 번째 이유는 본인이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그림조차 그리지 않는 데에 있다.

위에서 아파트 구입에 대한 시스템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면 이번 두 번째 문제는 건축주 본인에 대한 문제이다.

유치원생에게 

"여러분이 커서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세요."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본인이 살고 싶은 집을 그려낸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집을 짓고는 싶다. 그런데 무언가 알아보기는 싫다. 누군가 알아서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돈은 들이기 싫다.'


이것이 팩트이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특히 필자가 귀에 딱지가 앉힐 정도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니 누구나 집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왜 설계를 안 하시나요?


간혹 상담을 받으러 와서 팔짱을 딱 끼고 다리 꼬고 앉은 다음 한번 이야기해보라고 하는 분들이 있다. 나에게 무엇을 원해서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일까?

그래도 먼길을 오셨으니 정말 열심히 이것저것 법과 땅, 그리고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등을 설명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분들이 원하는 답이 아니다.

그분들이 이 곳에 온 이유는 하나이다. 

'내 집을 짓고 싶으면 설계도면 하나 그려와 봐.'

즉 가설계를 원하시는 분들이다. 직설적으로 말해 갑질이다. 정말 미안하지만 이런 분들은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돌려보낸다.


"어떤 곳은 공짜로 설계 그려주던데 여기는 아닌가 봐요. 배가 불렀네."

"설계비를 받는다구요? 세상 물정 모르는 분이네."

"헉 무슨 도면 그리는데 3개월 씩이나 걸려요. 발로 그려도 하루 이틀이면 되겠는데."

"도면도 안 그려줄 거면 나에게 뭘 상담해 준다는 거예요?"


마음이 아프다. 어쩔 수 없다. 요즘 세상 설계 공짜로 해준다고 하면 그 설계가 정상적이겠는가?

공짜 설계 중 어떤 설계는 달랑 평면만 그려놓은 것들도 있다.

집은 설계도만 꼼꼼히 그려놓으면 시공은 그대로 지어지는지만 체크하면 된다.


많은 분들이 설계는 대충하고 시공에서 체크하면서 가려고 하는데 뭘 그려놓은 것이 있어야 체크를 하든지 말든지 하지 검토할 기준이 없는데 무엇을 보고 집을 체크한다고 하는 것인가?


집은 설계가 90%다. 90% 이상 설계 때 다 그려놓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지 까딱하다가는 집 짓다 공사 중단된다. 또한 어떻게 지어졌다고 해도 AS가 발생되면 책임소재를 논하기가 매우 애매하다.


'집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두 가지 관점으로 설명했다.

조금 와 닿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었는데 어땠을지 모르겠다.


필자는 집을 준비하거나 짓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항상 말하듯 집은 안전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지어야 한다. 어차피 집 짓는 거 어렵다. 어려운 거 알고 짓는 게 집이다.

그러니 최대한 즐기면서 집을 지었으면 한다. 그래야 이 집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가 되어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좌측부터)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이동혁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1, 경창 빌딩 602호 홈트리오(주)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설계 사례(홈페이지) : http://hometrio.kr/designcase/


글쓴이 : 이동혁 건축가

이메일 : sunsutu@hanmail.net

책 : '따뜻한 전원주택을 꿈꾸다' 저자(http://www.yes24.com/24/goods/40516450?scode=029)

이동혁 건축가 TV : http://tv.naver.com/sunsutu1 


상담 및 자문[HOMETRIO 건축가]

이동혁 건축가 : 010-4567-8413

정다운 건축가 : 010-8560-0477

임성재 건축가 : 010-9941-8899




[네이버 TV - 이동혁 건축가 TV]

*글 읽기가 어렵나요? 그럼 이제부터는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1. 내 집 짓기의 시작-인트로 : http://tv.naver.com/v/1429784

2. 전원주택 짓기 1차 강연 영상 : http://tv.naver.com/v/1431765

3. 성공의 정석 '꾼' 이동혁 대표 : http://tv.naver.com/v/1434375

4. 전원주택 공법. 무엇으로 지으면 좋을까요? : http://tv.naver.com/v/1436122

5. 전원주택 짓기. 예산 잡는 법! : http://tv.naver.com/v/1446575

6. 전원주택. 왜 품질에 대해 말이 많을까? : http://tv.naver.com/v/1451485

7. 내 집짓기.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 http://tv.naver.com/v/1473650

8. 내 땅에 몇 평까지 집을 지을 수 있나요? : http://tv.naver.com/v/1473658

9. 전원주택 지방은 공사비가 더 비싸나요? : http://tv.naver.com/v/1479534

10. 전원주택 AS는 어떻게 진행되고 몇 년까지 보증되나요? : http://tv.naver.com/v/1479537

11. 전원주택 단층과 2층으로 지을 때 비용 차이가 많이 있나요? : http://tv.naver.com/v/1479547

12. 전원주택 성토한 땅에 바로 시공할 수 있나요? : http://tv.naver.com/v/1479558

13. 강화도 이강리 전원주택. 오픈하우스 현장 : http://tv.naver.com/v/1497662

14. 전원주택에 스타코플렉스를 왜 사용하나요? : http://tv.naver.com/v/1599468

15. 전원주택 데크에 대해 알려주세요. : http://tv.naver.com/v/1599480

16. 집짓기 착공 전 준비사항은 어떻게 되나요? : http://tv.naver.com/v/1599505

17.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나는 하자와 그 빈도는? : http://tv.naver.com/v/1672388 

18. 조영구 트렌드 핫이슈. 전원주택 쇼핑몰 : http://tv.naver.com/v/1682435

19. 전원주택 계약 시 속지 않기 위한 방법은? : http://tv.naver.com/v/1684870

20. 전원주택 추가 공사 왜 공사 전에 미리 말하지 않나요? : http://tv.naver.com/v/1688493

21. 강화마루, 강마루, 장판 무엇이 좋나요? : http://tv.naver.com/v/1692136

22. 목조 공법으로도 3층 이상으로 높게 지을 수 있나요? : http://tv.naver.com/v/1698287

23. 목조주택 2층에 시멘트 방통 시공. 목조에 부담을 주지 않나요? : http://tv.naver.com/v/1701955

24. 전원주택 바닥 방통 없이 난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http://tv.naver.com/v/1728947

25. 2억 4천만 원. 경기 광주 전원주택을 소개합니다. : http://tv.naver.com/v/1732431

26. 전원주택. 철근콘크리트가 목조보다 더 튼튼할 텐데도 목조로 집을 짓는 이유가 있나요? : http://tv.naver.com/v/1735979

27. 내 땅에 흙을 마음대로 받아도 되나요? : http://tv.naver.com/v/1739333

28.  지진이 늘어나는데 중목이 아닌 경량 목구조는 약하지 않나요? : http://tv.naver.com/v/1743684

29. 땅이 낮아 성토하고 싶어요. 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 http://tv.naver.com/v/1746299

30. 전원주택. 여름 공사와 겨울 공사 단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http://tv.naver.com/v/1759345

31. 전원주택 회사. 정말 안전한 업체인지 확인하고 싶어요. : http://tv.naver.com/v/1766577

32. 목조주택이 몸에 좋다는데 어차피 본드나 벽지도 바르지 않나요? : http://tv.naver.com/v/1817543 

33. 전원주택 브랜드 업체들의 이윤이 너무 높지 않나요? : http://tv.naver.com/v/1834510

34. 전원주택 땅을 살려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요. 혹시 집을 지을 수 없는 땅도 있나요? : http://tv.naver.com/v/1862326

35. 사람들이 목조주택을 짓게 되는 계기가 있을까요? : http://tv.naver.com/v/1866671

36. 건설업체가 안전한 업체인지 알아보는 법! : http://tv.naver.com/v/1918266

37. 미국식 창호와 독일식 창호의 차이 : http://tv.naver.com/v/1934487

38. 하자이행보증증권에 대해 알아보자 : http://tv.naver.com/v/2011225

39. 제주도에 집 지을 때 주의해야 할 점 : http://tv.naver.com/v/2011251 

40. 월간 홈트리오 4월호-NEW 농가주택 표준설계도 : https://www.youtube.com/watch?v=WwZjpLNUiwI&t=273s

41. 월간 홈트리오 4월호②-꿈꾸던 다락방을 갖다 : https://www.youtube.com/watch?v=r1fyjlp4N5Q&t=129s 

42. 조립식 소형 전원주택. [kasita]에 대해 알아보자! : https://tv.naver.com/v/3440492

43. 전원주택. 월간 홈트리오 5월호 - 도심형 단독주택을 짓다. : https://tv.naver.com/v/3441024

44. 전원주택에서 비가 오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 : https://tv.naver.com/v/3506313 

45. 전원주택 지으려고 하는데 어디에 물어봐야 할까요? : https://tv.naver.com/v/3571540

46. 전원주택 아스팔트슁글 괜찮나요? : https://tv.naver.com/v/3571580

47. 전원주택 세라믹사이딩 어떤 자재인가요? : https://tv.naver.com/v/357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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