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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택지 Feb 05. 2021

너란 놈 참 어렵구나

일회용 마스크 대신 천마스크


전염병으로 인한 비정상적 일상을 아직도 온 마음으로 거부하고 있지만 천마스크를 장만하는 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국내 발발 1년이 넘었으니, 내가 사용하고 버린 일회용 마스크가 1주일에 두 개라 치면 100개는 족히 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근 1년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천마스크 고르기를 시작했는데, 사모으는 마스크 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게 만만한 일이 아니란 걸 알았다. 천마스크 수집가가 된 듯한 이 불편한 느낌. 그냥 성인 사이즈 사면 되는 줄 알았지. 프리사이즈로 나온 것 대강 맞는 줄 알았지. 얼굴도 발처럼 사이즈가 다양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게다가 하관의 크기와 형태, 코와 턱까지 길이, 귀의 위치, 얼굴형이 입체적인지 평면적인지... 모양도 참 다양하다는 걸. 


마스크 종류도 다양해서 천 종류에 따라 감촉이나 통기 정도, 형태를 잡아주는 정도, 주름 가는 정도가 다 다르고, 어떤 건 코 와이어가 있고 없고, 어떤 건 필터 넣는 곳이 있고 없고, 끈 조절이 되는지 안되는지, 끈 조절은 묶는 방식인지 스토퍼로 하는지, 스토퍼는 천인지, 실리콘인지, 플라스틱인지… 그리고 포장 쓰레기는? 이쯤 되면 꼬장꼬장한 성격 다 드러날 판.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줄이자며 시작한 일이, 모든 조건을 갖춘 ‘나만의’ 마스크를 찾는 일로 변질되며, 너무 많은 천마스크를 갖게 되는 상황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에 적잖은 당혹감을 느끼며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스크 고를 때 고려할 점을 얘기해보겠다. 


※ 주의사항

천마스크는 비말 차단이 되지 않습니다. 전 바보같이 대강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보다 보니 마스크 종류별 비말 차단 정도를 여러분이 테스트하셨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방수 기능이 있어 비말을 튕겨내야 하고, 바이러스를 잡아주는 필터가 있으면 좋다고 합니다.
비말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상황에 처할 일이 많지는 않으니까 다른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고, 직접 말을 하지 않는 공간에서는 천마스크를 쓰는 것도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밀폐되고 사람이 밀집한 공간,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천마스크를 끼더라도 꼭 필터를 장착해주셔야 합니다.


마스크 고를 때 고려할 점

첫 번째, 소재

천의 종류는 마스크의 촉감, 숨쉬기 편한 정도, 구겨짐, 형태 유지를 좌우한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제품 설명과 함께 있으니 참고하시길. 


두 번째, 사이즈

소재를 골랐으면 사이즈를 봐야 한다. 사이즈에 따라 마스크를 썼을 때 착용감과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 제작사별로 프리사이즈 또는 두세 가지 종류의 사이즈를 제시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판매자나 제조사가 제시하는 기준, 남성 특대형, 여성 일반, 청소년, 아동 등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 내 얼굴 크기와 마스크 치수를 확인하자. 


얼굴 치수는 마스크 세로와 가로길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확인하면 된다. 우선 마스크 끝이 닿는 콧등(눈 밑 선)에서 턱끝까지 곡선 부분을 잰다. 치수를 잴 때, 줄자로 재거나 끈을 사용해서 길이를 가늠하고 끈 길이를 자로 잰다. 판매자가 표시해 놓은 마스크 치수 중 세로 길이가 내 치수와 같거나 조금 큰 사이즈를 고른다. 다음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얼굴 끝선에서 코 중앙까지 잰다. 마스크 치수 중 가로 치수를 확인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사이즈를 고른다. 제조사에 따라 전체 펼친 크기 또는 반으로 접은 크기를 제시한다. 


아래 사진에 내 얼굴 치수를 공개한다. 이런 나에게 맞는 마스크는 가운데 줄 세 개의 마스크다. 맨 윗줄에 있는 마스크는 조금 작고 맨 아랫줄은 크다. 


이렇게 하더라도 빨고 나면 줄이 들어 치수가 달라질 수 있다. 복불복이다. 마스크에 얼굴을 맞추자.


세 번째, 형태 

마스크를 반으로 접었을 때, 마스크 중앙라인이 곡선인 형태, 콧선과 턱선에 시접이 들어간 형태 두 가지가 있다. 곡선 형태 마스크는 썼을 때 앞모습이 예쁘다. 하지만 치수에 예민하다. 마스크 끝이 턱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지 않아 너무 딱 맞으면 볼살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고, 치수가 크면 턱 끝이 남아 얼굴이 커 보인다. 그래도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낫다. 곡선의 굴곡이 클수록 입과 마스크 사이 공간이 크게 생겨 숨 쉬기, 말하기 편하지만, 옆모습이 우스워진다. 


콧선과 턱선에 시접이 들어간 형태는 치수에 덜 구애받고 무난하게 쓸 수 있다. 콧선에 시접에 많이 들어갈수록 코를 덜 누르고 마스크와 얼굴 사이 공간이 많아 편하지만, 형태가 고정되지 않는 면 마스크의 경우 큰 상관이 없다.


네 번째, 끈 길이 조절 가능 여부 

끈 길이가 조절되어야 마스크를 얼굴 형태에 맞추기 좋다.


다섯 번째, 끈 길이 조절 방식, 필터 장착 가능 여부, 코받침 와이어 여부 등

결론적으로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 끈 길이는 처음 쓸 때 맞춰놓으면 바꿀 일이 별로 없으니까 묶는 형태나 스토퍼나 별 차이가 없다. 마스크에 필터를 넣는 부분이 있으면 좋지만 붙이는 필터도 있으니 필터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자. 코받침 와이어는 개인적으로 없는 게 더 편하다.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고심하며 골랐더라도, 결국 써봐야 나한테 맞는지 안다는 게 당연하면서도 슬픈 사실. 내 기준으로 몇 가지 마스크를 평가해보겠다. 참고로 내 얼굴은 평면적이고 보통보다 살짝 작은 크기에 코가 짧은 모양새. 위에 공개한 대로 마스크 치수 세로 길이 13cm, 가로길이 10cm다.      

     


마스크 비교표



오가닉면

오가닉면은 3년 이상 농약과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목화로 만든 면이다. 
면은 천이 두꺼워 방한용으로 제격. 따뜻하고 감촉이 좋다. 부드러운 천이라 얼굴 형태대로 모양이 잡히기 때문에 사이즈 허용 폭이 크다. 큰 차이가 아니라면 얼굴 형태나 크기에 상관없이 대략 맞는다.
하지만 다른 마스크에 비해 숨쉬기 어렵고 형태가 유지되지 않아 얼굴에 잘 달라붙는다. 얼굴에 붙는 게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니 또 괜찮다. 오래 쓰고 있으면 축축해진다. 


그린블리스  Emperor Penguin 마스크 (M)

8,500원 / 본판 : 오가닉 코튼 100%, 끈 : 오가닉 코튼 95%, 폴리우레탄 5%, 자수 : 레이온 / 포장 : 재생지 박스+콩기름 인쇄

바로가기

그린블리스는 식물성 오가닉 소재로 마스크, 양말, 티셔츠를 만든다. 제주 곶자왈 복원 펀딩 캠페인, 기후위기를 막는 고래이야기 캠페인, 비글 돕기, 유기견 입양 캠페인 등 환경 관련, 동물 보호 관련 캠페인과 제품 펀딩을 꾸준히 해왔다.


그린블리스 마스크는 반려동물, 멸종위기 동물, 제주도 테마를 자수로 새겨 넣은 것이 포인트다. 내가 선택한 건 황제펭귄 마스크. 기후변화를 멈춰달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M 사이즈는 성인 여성에게 무난하고, L은 크다. 당기는 형태로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얼굴 형태나 크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천이 두툼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진 모양새. 자주 빨아 쓰긴 좋겠는데, 귀에 거는 끈이 두꺼워 귀가 좀 아프다. 


소락  유기농 면 마스크

6,000원 / 유기농 면 100% / 포장 : 재생지 박스 

블랙 품절 / 바로가기(아이보리)

유기농 면생리대로 잘 알려진 소락. 깔창 생리대 뉴스에 마음 아파하던 엄마들이 모여 면생리대를 만들고 지역 여성들에게 나눔과 교육을 하면서 시작된 브랜드다. 


소락 마스크는 GOTS(국제오가닉섬유기준협회) 인증을 받아 윤리적으로 생산한 유기농면 원단으로 만든다. 그린블리스 마스크보다 천이 얇은 편이라 숨쉬기가 좀 더 편하다. 면이라 촉감이 좋고 형태가 무난하여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가는 마스크다. 


아쉽게도 현재 블랙 마스크는 품절이다. 소락에 아이보리 마스크가 있으니 대신해서 선택해 볼 수 있다. 블랙보다 사이즈가 약간 크다. 대신 끈 조임이 있어 끈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소창

소창은 강화도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든 23수 면직물이다. 
조직이 성글어 흡수력이 좋고 쉽게 마른다. 먼지가 나지 않고 삶아 쓸 수 있어 행주, 면기저귀로 사용한다. 소창 제품은 처음 사용할 때 물에 담가 풀기를 빼고, 베이킹소다를 넣은 물에 2~30분 삶아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이즈가 줄어들 수 있다.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조직이 촘촘해지고 빨수록 더 부드러워져 진다.
면 마스크보다 통풍이 잘 되고 얼굴에 덜 달라붙는다. 촉감은 소창이 최고다. 면 마스크가 불편하다면 소창 추천한다.


더제이드홈  오가닉 소창 마스크 M

6,900원 / 소창 100% / 포장 : 크래프트 봉투

바로가기(품절)

본판부터 끈까지 소창으로 만들어진 마스크. 단순 네모 모양에 끈을 조여 형태를 만들어주는 원시적인 착용 방식이 마음에 들어 고른 마스크다. 끈 길이도 그냥 묶어서 조절한다. 


첫인상은 ‘수의’였지만 세탁할수록 하얗게 되고 끈으로 조여 주름진 모양이 자연스럽고 예쁘다. 포근한 촉감에 숨쉬기 편하다. 필터 주머니가 있어서 좋고 와이어를 넣을 수 있지만 코를 누르는 게 싫어 와이어 없이 사용하고 있다. M사이즈를 구입했는데 빨고 나니 사이즈가 훌쩍 줄어들었다. 쓸만하긴 한데 성인에게 L사이즈가 맞는 건가 보다.


안타깝게도 현재 이 제품은 품절. 소창 마스크 좋으니 다른 소창 제품 있나 한 번 찾아보면 좋을 듯.



삼베

삼베는 대마로 짠 직물이다. 항균성이 있어 재배할 때 살충제와 독성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표백을 하면 상하기 때문에 누런 색 그대로 사용하거나 천연 염색을 한다. 신축성이 없지만 견고하고 내구성이 있다.
삼베 마스크는 단단한 원단 재질이 마스크 모양을 잘 잡아주어 얼굴에 달라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되어 여름에 쾌적하게 쓰기 좋다. 특히 숨쉬기가 편하다. 냄새 원인균의 번식을 막아주어 소취 기능이 있고 항균성이 있어 마스크 소재로 제격이다. 


예고은삼베  코패드 없는 쪽염색 삼베마스크 블루

14,000원 / 100% 천연 삼베 원단(천연염색) / 코팅종이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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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마스크는 많지 않은 것 같아 예고은 마스크는 블루를 골라봤다. 블루 외에 차콜과 화이트가 있다. 예고은 삼베 마스크는 겉감, 필터 주머니, 끈까지 모두 삼베로 만들어졌다. 겉감은 한 겹, 필터 주머니는 두 겹으로, 총 세 겹의 삼베로 되어 있고 천 조직이 치밀해서 튼튼하다. 입체적인 모양을 만드는 데에 공을 많이 들였다. 다만 마스크 끈이 마스크 본판과 연결된 끈 끝 부분 마감 처리가 아쉽다. 


예고은 마스크 사이즈는 남성 성인 기준인 것 같다. 나에게 크다. 턱 안쪽으로 접히는 부분은 천이 많이 남는다. 내 턱이 짧은가 보다. 앞으로 많이 튀어나와 있어 숨쉬기는 정말 좋은데 썼을 때 옆모습이 새부리다. 결국 난 잘 쓰지 않는다. 


예고은에 코받침 있는 마스크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코받침 없는 게 더 편하다.


더채비  천연염색 삼베 마스크 쪽색

6,300원 / 겉감 : 삼베, 안감 : 면 60수, 끈 : 별도 소재 (천연염색) / 포장 : 비닐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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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채비 삼베 마스크는 썼을 때 가장 예쁜 마스크다. ‘천연염색’ 태그가 눈에 거슬려서 언젠가 떼어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 또 숨쉬기 가장 편한 마스크다. 얇고 숭숭 통풍이 된다는 얘기. 비말 차단에 좋은 건 아닌 것 같지만, 여름에 쓰기 좋을 만한 마스크. 


같은 삼베 마스크인데 예고은 마스크와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크다. 더채비 마스크는 겉면 한 겹만 삼베다. 삼베는 꽤 비싼 천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삼베가 쓰인 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나 보다. 삼베 조직도 예고은과 비교했을 때 꽤 성글다. 


프리사이즈로 나오는데 사이즈가 나에게 너무 딱 맞는 걸로 봐서 남자는 절대 못쓰겠다. 



린넨

린넨은 아마 줄기로부터 얻어지는 천연섬유다. 유럽에서는 일찍이 최고품질 직물로 여겨졌다. 세탁할 때마다 부드러워지고, 관리를 잘하면 몇십 년도 쓸 수 있는 좋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린넨은 거칠게 말하자면 면과 삼베 중간 정도 느낌의 천이다. 뻣뻣함의 정도나 촉감이나 통기성에서. 그래서인지 리넨 마스크 안감은 부드러운 면으로 되어 있다. 숨쉬기 편하고 시원한 느낌이다. 세탁 후 주름이 잘 생긴다. 다림질해주면 다른 어떤 마스크보다 산뜻해 보일 텐데, 마스크까지 다림질은 나는 못하겠다. 


달리오로로  린넨마스크 베이지 1호

6,000원 / 겉감 : 린넨, 안감 : 워싱광목, 끈 : 별도 소재 / 포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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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오로로는 천으로 된 가방, 소품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브랜드다. 공장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원단으로 만든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달리오로로 마스크는 제로웨이스트숍 송포어스에서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구입했다. 7가지 다양한 색상이 있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세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나는 가장 작은 사이즈를 골랐다. 길이는 맞고 옆은 크다. 끈을 조이면 끈과 만나는 마스크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 도날드덕 같은 얼굴이 된다. 잘 맞으면 괜찮겠지만 나에게는 아니다.


달리오로로에는 린넨마스크 외에 돌고래 패턴 마스크도 있는데, 달리오로로 사장님의 남편님이 직접 그린 도안을 스탬핑한 제품이라고 한다. 재주가 많은 커플이다. 스탬핑은 수작업이라 마스크마다 패턴 위치가 다르다는 게 재미있는 점.


크래프트스토어  바이오워싱 린넨 마스크 L

5,900원 / 겉감 : 린넨55%+면45%, 안감 : 면 30수, 끈 : 별도 소재 / 포장 : 크래프트박스+비닐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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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스토어 마스크는 더채비 마스크와 함께, 썼을 때 가장 예쁜 마스크다. 모양을 만드는 데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특히, 마스크 끈이 연결되는 부분을 곡선 처리하여 얼굴 선을 따라 마스크가 착 달라붙고 핏이 산다. 색상이 16가지로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L 사이즈는 넉넉하게 맞고 M 사이즈는 타이트하다. 얼굴이 많이 작다면 M을 써야 할 것. 린넨마스크는 딱 맞게 쓰는 게 보기 좋다. 달리오로로 마스크보다 천이 얇고 주름이 잘 간다. 


※ 사진 모델은 제가 아닙니다. 저보다 갸름한 얼굴형이고요. 하관이 좀 더 긴 편입니다. 그래서 모든 마스크가 제가 썼을 때보다 예뻐 보이네요. 참고해주세요. 


저녁에 빨아 널어두면 밤사이 금세 마르니까 조금만 부지런 떨면서 천마스크를 써보자.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쓰다 보면 적응이 되고 빨아보면 또 모양이 조금씩 바뀌니까 첫인상에 너무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마시길. 


"나는 모양과 색상이 우선이야, 나는 편한 게 우선이야, 어쨌든 숨쉬기가 좋아야지..." 각자 선택의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여러 가지를 써보다 보니 기준이 바뀌기도 하고, 애착 마스크가 생기기도 한다. 


나도 마스크도 서로에게 적응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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