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선업 Jul 31. 2020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뮤지션의 최고작

#38 게스노키와미오토메(ゲスの極み乙女) < 両成敗(쌍방처벌) >

#38 게스노키와미오토메(ゲスの極み乙女)

< 両成敗(쌍방처벌) >(2016)


両成敗でいいじゃない


ロマンスがありあまる
私以外私じゃないの
オトナチック

인디고 라 엔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 다다레이, 제니하이, 비테이케이카쿠, 여기에 솔로명의 작품까지. 왕성한 창작력으로 탄탄한 지지층을 모으며 2010년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이가 바로 카와타니 에논이다. 인디 시절부터 많은 팬들이 열광했던,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냉소적인 정서는 일찌감치 주목받던 부분. 다만 본령인 인디고 라 엔드보다는 후발 프로젝트였던 게스노키와미오토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줄 예상이나 했을까. 베이스의 큐지츠카쵸와 키보드 챤마리, 드럼 호나 이코카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이들의 지원을 업고 발현되는 특유의 그루브와 서정성이 카와타니 에논의 원안에 화려한 색감과 터치를 부여한 덕분이다.


본작은 그 매력이 극대화되어 담겨 있으며, 그가 10년 동안 만든 수많은 결과물 중 단연 수위에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 작품이다. 데일 것 같은 열정과 상처받을 듯한 냉정함이 공존하는 정서를 기반으로, 네 명의 연주가 각자 주인공와 조연을 오가며 완벽에 가까운 ‘음악극’을 연출하는 모습은 경이로운 수준. 고수준의 연주 테크닉 없이는 절대 구현할 수 없는 치밀한 그루브의 난장 'オトナチック(어른스러움)', 스피디한 합주에도 쫀쫀한 텐션을 줄곧 유지하는 ‘ロマンスがありあまる(로망스가 남아돌아)’, 기타를 제외한 사운드로도 굉장한 포만감을 전해주는 ‘無垢な季節(무구한 계절)’ 같은 곡에서 그 압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주변의 조력을 통해 이상을 현실로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낸, 본인 커리어의 최고작.


- 수록곡 -

1. 両成敗でいいじゃない

2. 続けざまの両成敗

3. ロマンスがありあまる

4. シリアルシンガー

5. 勤めるリアル

6. サイデンティティ

7. オトナチック

8. id 1

9. 心歌舞く

10. セルマ

11. 無垢

12. 無垢な季節

13. パラレルスペック(funky ver.)

14. いけないダンス

15. 私以外私じゃないの

16. Mr.ゲスX

17. 煙る


2020/07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클리셰를 배제한, 팝-재즈-클래식의 이상적인 만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