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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업 Aug 07. 2020

니코동 뮤지션의 메이저 진출, 그 시발점이자 교두보

#27 Supercell <Today is a beautiful Day>

#27 슈퍼셀(Supercell)

< Today is a beautiful Day >(2011)


君の知らない物語
うたかた花火
さよならメモリーズ

이들이 바로 시작점이었다. 1세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료를 중심으로  유닛인 슈퍼셀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의 활동영역을 니코동에서 전체 음악신으로 확장시킨 유닛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가상의 보컬리스트와 컴퓨터 음악에서 벗어나 실제 가수를 기용하고 리얼 세션 중심의 음악을 선보이며 일반 대중이 받아들일  있는 보편성을 확보한 덕분.  작품은 이러한 경향이 극대화된 결과물로, 싱어송라이터 야나기나기(당시엔 가젤) 중심으로 풀어낸 이모셔널한  넘버들을 통해 서브컬쳐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응을 얻어낸 앨범이다.


애니메이션 < 바케모노가타리 >의 엔딩곡으로 타이업 되었던 ‘君が知らない物語’는 러닝타임 중에서도 핵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 야나기 나기의 섬세하고도 투명한 보컬과 질주감 있는 피아노록의 조화, 곡이 고조됨과 동시에 더욱 애절해지는 가사는 마치 영화처럼 그 순간을 명확히 이미지화한다. ‘ヒーロー’와 ‘さよならメモリーズ’ 역시 유사한 작법으로 탄탄한 완성도에 한 몫 하고 있으며, 야나기 나기의 음색을 십분 활용한 발라드 ‘Perfect Day’와 ‘うたかた花火’는 하츠네 미쿠로는 불가능했던 그런 인간의 온기를 흘려보내고 있는 트랙들이다. 출신 배경의 장점을 보편성으로 멋지게 해석해 낸 그 첫걸음은, 지금의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와 우타이테들이 메이저신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일으킨 날갯짓이 이만한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지금에 와 더욱 절감하고 있는 중.


- 수록곡 -

1. 終わりへ向かう始まりの歌

2. 君の知らない物語

3. ヒーロー

4. Perfect Day

5. 復讐

6. ロックンロ?ルなんですの \

7. LOVE & ROLL

8. Feel so good

9. 星が瞬くこんな夜に

10. うたかた花火

11. 夜が明けるよ

12. さよならメモリ?ズ

13. 私へ


2020/08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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