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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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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업 Sep 11. 2020

간밤에 18fes를 보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고, 그것을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는



사실 몰래 몰래

대부분의 일음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는 편인데

오늘 안그래도 18fes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옛날에 안본걸 찾다가 보게 된

이 영상이 왠지 모르게 감동적이다.


잠깐 18fes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NHK에서 매년 한번씩 주최하는

말 그대로 18세 한정 이벤트이다.


참여하고 싶은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내고

거기서 1000명을 뽑아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것.

그 모습은 위와 같이 영상으로 담겨

방송이 된다.

 

아티스트는 이 퍼포먼스를 위해

신곡을 만들고,

그 곡들은 대부분

그날 이 노래를 들을 이들을 향한

메시지를 가득 담아내기 때문에

대부분 눈물바다가 되기 마련...


이 해의 퍼포머는 펑크밴드 와니마였는데,

이 날 선보인 '시그널'이라는 곡은

미완성이어도 좋으니 도전하고

그것이 실패해도 헛된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전체적인 무대연출도 연출이지만

공연 중간에 자신의 특기인 농구로

동영상을 투고했던 관객을 무대로 불러

장거리 슛을 쏘게 하는 지점에

눈이 갔다.


그 관객은 긴장했던 탓인지

거의 6번만에 슛을 성공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실패들이 있었기에

영상이 전하는 환호와 감동이 더 크게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


실패해도 몇번이고 웃는 얼굴로

다시금 기회를 주는 어른과

조금의 불편한 기색 없이

슛이 들어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해주는 친구들,

그리고 몇번의 시도끝에

쟁취한 성공의 기쁨을

공유함으로서

훨씬 더 크게 느끼는 환희.


경쟁과 성공, 이기주의만을

가르치는 세상에서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게

그 외에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알려준다는 결코 흔치않은 체험.


저기 있는 1000명의 관객들은

저 날을, 그리고 저때 느꼈던 감정을

평생 안고 살아가겠지.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겠지.

성과만을 찬양하는

최근의 여러 모습들이

못내 불편해 끄적.

음악이란 게 그게 다가 아닌데.




踏み出すスタート
출발해볼까?
ゴールまで 描く未来像
골인  때까지 그려가는 우리의 미래
1から100通り 好きにやって 
駄目なら戻って来い
처음부터 끝까지 좋을대로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돌아와
ゴールまで 偉く長いぞ!
골까지는 진짜 멀다고!
勢いで空回り「無駄じゃない」
기세만 넘쳐서 겉돈다 해도 
헛된 일이 아니야
何度でも唱えながら
라고  번이고 노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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