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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업 May 15. 2023

[23-05-01] 주간제이팝

미세스 그린 애플, 아도, 챤미나, 스이요비노캄파넬라 등

아오 이거 흐름을 한번 놓치니 회복이 안되네요.

내용이 살짝 빈약한 점 양해 부탁드리고,

최대한 안빠뜨리고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Single]


미세스 그린 애플(Mrs.GREEN APPLE) ‘ケセラセラ’

팀 특유의 스케일 큰 사운드를 기반으로, 간주에서의 구성 변화 또한 엿보이는, 절대로 한 곡을 러닝타임 동안 가만두지 않는 그들의 특기가 잘 반영되어 있는 노래. 워낙 악기 편성 측면이나 벌스에서의 변화가 잦아 1절과 2절, 후렴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는, 꽤나 독특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도(Ado) ‘いばら’

이번엔 바운디와의 태그. 노래에 이은 인트로의 기타 디스토션에 바운디의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서려있는 작품. 참고로 바운디와는 ‘逆光’ 이래 두번째 협업이라고. 아도 곡 중에서는 그래도 정말 희망 일변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흔치 않은 작품이기도. 


후루이 리호(Furui Riho) ‘Super Star’

발군의 보컬 역량으로 점점 팬층을 넓혀 나가고 있는 후루이 리호 의 신곡. 이번 역시 리드미컬하게 곡을 리딩하는 그 모습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트렌디하면서도 통통 튀는 업템포 알앤비 트랙을 원한다면. 


에메(aimer) ‘あてもなく’

조용하고 차분한 무드 속에서 청명하게 울려퍼지는 에메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호소력 있게 느껴진다. 항상 비장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타고 그만큼의 에너지를 부딪혀 내는 모습이 잦았기에, 이런 감성적인 어프로치가 그의 숨겨져 있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달까. 방향성이 다른 보컬 운용으로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배개하는 신곡이다. 


[ALBUM]


챤미나(ちゃんみな) < Naked > 

이제까지 만든 작품 중 가장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네번째 정규작. 한층 깊어진 리스너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보이고자 했다고. 혼혈로 살아가며 겪은 차별을 기반으로 가사를 풀어낸 ‘RED’, 단순히 한국 진출용이라고 생각했던 노래를 그대로 실음으로서 자신의 활동은 딱히 구역을 두고 전개되는 것이 아닌, 전부가 본인임을 증명하고 있는 ‘Don’t go(feat. ASH ISLAND)’ 등에 주목. 전작의 경우 전략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면, 이번 작품은 자유롭게 펼쳐내는 그의 자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어 있다. 


스이요비노캄파넬라(水曜日のカンパネラ) < RABBIT STAR ★ >

‘エジソン’의 대성공으로 우타하 체제로의 변화를 완벽하게 정착시킨 이후 선보이는 EP로, 켄모치 히데후미 특유의 일렉트로니카 팝 사운드가 우타하의 단단한 보컬 퍼포먼스에 힘입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있는 작품이다. 전작의 매력포인트를 그대로 가져감과 동시에 여러 중독적인 포인트까지 잘 살리고 있어 < ネオン >(2022)을 좋게 들었던 이들이라면 무리 없이 적응이 가능할 결과물. 코무아이와의 차별화를 이렇게 빠르게 대중들에게 설득시킬 줄이야. 


니(NEE) < 贅沢 >

자칭 ‘엑조틱 록 밴드’ 니가 1년 반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정규작. 전작에 비해 대중적인 훅을 대폭 강화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정체성 또한 선명하게 새겨 놓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온다. 어느 곡을 틀어도 일정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등 최근 들어본 여느 록 밴드의 작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밴드 특유의 전자음악 뉘앙스를 록 사운드에 멋지게 흘려보낸 ‘生命謳歌’, 그루브한 리듬 메이킹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넓은 바리에이션을 선보이는 ‘おもちゃ帝国’, 보컬 트랙을 왜곡해 펼쳐내는 합창파트가 이색적인 ‘月曜日の歌’ 등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과감하게 펼쳐내 보인 앨범. 


시럽(SIRUP) < BLUE BLUR >

모리 젠타로, 챠키 줄루, uin, 펄 센터의 프로듀서이기도 했던 TiMT, KM 등 다양한 분야 및 영역에서의 프로듀서를 맞아들인 그의 새 EP로 곡마다 다른 테이스트의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트로감이 어려 있으면서도 도회적인 스피드감이 마음을 쿡 하고 찌르는 ‘スピード上げて’를 특히 추천. 


칠즈팟(chilldspot) < ポートレイト >

진한 블랙뮤직 기반의 밴드 사운드로 시작해 이제는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밴드의 두번째 정규작. 멜로우한 무드에 레게가 덧씌워진 듯한 독특한 뉘앙스가 인상적인 ‘crush’를 시작으로, 보컬인 히유네 본인의 생일을 제목으로 붙여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풀어내고 있는 ‘5/7’, 시원스런 디스토션을 기반으로 강한 어프로치를 선사하는 ‘Girl in the mirror’ 등 조금씩 완숙해지고 있는 그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러닝타임이 리스너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리(iri) < PRIVATE >

코로나로 인해 조금은 침잠해 있던 내면이 불쑥 튀어나온 전작 < neon >과 달리, 일상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한 통산 여섯번째 스튜디오 앨범. ‘moon’이나 ‘boyfriend’ 같은 곡은 초심으로 돌아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오가닉한 뉘앙스를 남긴가 하면, 이제는 거물급 프로듀서로 자리잡은 야플과의 태그 ‘DRAMA’는 처음으로 건반을 치며 노래를 얹어 완성한 곡이라고. 그 밖에 ESME MORI, 켄모치 히데후미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현을 폭을 한층 넓힌 작품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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