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가기 전에 싱글까지. 짧은 감상과 함께 남겨보는 2023년의 JPOP 25곡.
홈커밍스(Homecomings) 'ラプス'
단연 2023년의 타이업. 이 곡만 들으면 넘쳐나는 설렘에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
요아소비(YOASOBI) 'アイドル'
21세기 들어 JPOP 역사상 가장 큰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곡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그룹 자체의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한 곡으로 다가온다. 적어도 팀의 생명을 5년 정도는 연장한 곡.
피노키오피(ピノキオピ) '匿名M feat. 初音ミク・ARuFa'
이 보컬로이드 장인은, 아티스트 모두가 각자의 자아를 투영하기 바쁜 하츠네 미쿠에게 그 자신의 에고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전작의 'LOVE'가 그 시작이었다면, 이 곡은 이 기조를 더욱 구체화시킨, 하츠네 미쿠 역사에 있어 하나의 혁명이라고 불러도 과언은 아닌 곡.
에이코(a子) ‘あたしの全部を愛せない’
얼터너티브 감 만연한 신예의 자신감 넘치는 메인스트림에의 도전장
콘튼 캔디(Conton Candy) 'ファジーネーブル'
이렇게 갑자기 바이럴 히트한다고요? 그래도 작년 한 해 틱톡 픽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든 곡이기도.
비알리스톡스(Bialystocks) ‘Branches’
팀 특유의 부유감이 잘 드러나면서도 감각적인 선율을 놓치지 않은 곡. 맘에 드시는 분들은 더 유명해지기 전에 얼른 라이브부터 가 놓는 것이 좋을지도.
키드 프레시노(KID FRESINO) ‘that place is burning(feat.ハナレグミ)
이런 곡조에 중간부터 치고 들어와 완벽하게 자기 페이스로 가져가는 키드 프레시노의 역량이 무서울 지경.
시이나 링고(椎名 林檎) ‘私は猫の目’
그가 가진 잠재력의 끝은 어디일까? 등장으로부터 25년이 다 되가는 데도 여전히 새롭고 파격적이다.
시럽(SIRUP) ‘スピードを上げて’
시럽이 누군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앞으로는 이 곡을 소개할 듯. 더불어 챠키 줄루의 프로듀싱 감각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트랙이기도.
데 데 마우스(DE DE MOUSE) & 와미(WaMi) ‘As You Feel’
아련아련 디스코 뮤직이 가슴을 후벼 판다. 바람직한 레트로 뮤직의 예시. 간주에서의 베이스 연주가 날 극락으로 데려간다.
쿠이스(Q.I.S.) 'Teddy'
성공적으로 시작된 키타자와 유우호의 솔로 프로젝트. 더 페기스 시절에도 감지되었던 특유의 팝감각이 역시나 번뜩이는 곡이다.
범프 오브 치킨(BUMP OF CHICKEN) ‘窓の中から’
그래, 범프는 이런 곡도 잘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 초반만 듣고 '에이 별로네' 하며 정지 버튼을 누르는 당신이 바로 패배자.
Awich, NENE, LANA, MaRI, AI & YURIYAN RETRIEVER 'Bad B*tch 美学 Remix'
에이위치 아래로 여성 래퍼들 다 헤쳐 모엿!
브레이멘(BREIMEN) ‘T·P·P(feat. Pecori)’
브레이멘은 항상 짜릿해 늘 새로워. 록 포맷 안에서 자유롭게 해체했다 접합하는 솜씨가 뛰어남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트랙.
요네즈 켄시(米津 玄師) 'LADY'
독특한 워딩에서 나오는 독자적인 감성. 마바누아의 합이 예상 이상의 시너지를 불러왔던 곡.
사잔올스타즈(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 ‘Relay~杜の詩’
사회/정치에 대한 목소리를 놓지 않는 쿠와타 케이스케. 2023년의 싱글 중 가장 현실과 강하게 연결고리를 맺고 있었던 곡이었다.
메이요덴세츠(名誉伝説) ‘プロポーズ文句’
보편적이면서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섬세하게 꺼내드는, 그 소박한 매력이 크게 와닿았다.
아노(ano) ‘ちゅ、多様性。'
그 쟁쟁한 < 체인소 맨 > 엔딩 곡 라인업에서 가장 히트를 기록했다는 것 만으로도 올해의 싱글이 될 자격은 충분. 이 곡에서 보여준 독특한 소악마로서의 캐릭터성은 홍백가합전 요아소비 무대에서 하시모토 칸나와 함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정말 인생 알 수 없다.
료쿠오쇼쿠샤카이(緑黄色社会) ‘花になって – Be a flower’
이 곡은 타이업이라 더 과소평가 당할만한 곡이다. 강하게 어프로치 하는 인트로에 이어 지속적으로 구성을 바꾸어가는 전개로 하여금 료쿠샤카의 새로운 일면을 비추어주고 있는 노래.
우라카미 소우키(浦上 想起) ‘遠ざかる犬'
토쿠마루 슈고 뉴타입 버전의 출연인가. 독특한 사운드 메이킹에 내 마음이 홀랑.
사카구치 아미(坂口 有望) ‘下克上’
트렌디한 인트로와 파퓰러한 벌스, 예상치 못한 후렴구의 흥미로운 결합.
마이클 카네코(Michael Kaneko) ‘Lovers’
결국 나이를 먹으면 이런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 있지 않을까.
나이브 슈퍼(Naive Super) ‘Thousand Visions’
내가 좋아하는 류의, 공간감 있는 신스팝/일렉트로니카 넘버. 한창 좋아했던 원더 월드가 떠오르기도. 근데 원더 월드는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네.
빗슈(BiSH) ‘Bye-Bye Show’
참으로 빗슈다운 마무리. 다시 이런 조합의 그룹을 만나긴 힘들겠지.
클랭 룰러(Klang Ruler) ‘飛行少女’
리드미컬한 운용이 내 맘까지 들뜨게 만들었던 트랙. 이렇게 2023년 결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