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성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사람을 자유인이라 부른다

by 책한민국

“나는 이성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사람을 자유인이라 부른다.”
(바뤼흐 스피노자)

해마다 전 세계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 가냘프고 치명적인 생물은 매년 7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그런데 통계에 빠진 더 무서운 짐승이 있다.

모기는 살아남으려고 피를 빨지만, 이 짐승은 주로 땅과 재물을 차지하려고 사람을 죽인다.

혹은 종교나 정치에 관한 생각이 다르다고 동족을 대량 학살한다.

과거엔 피부색이 다른 수백만 동족을 납치해서 대대로 노예로 착취했다.

심지어 지금도 노예제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돈 몇 푼을 두고 진흙탕 개싸움을 벌이거나 내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는 건 밥 먹듯이 한다.

놀랍게도 그런 행위는 영웅담으로 미화된다.

더 많이 훔치고 죽일수록 더 추앙받는다.

한 명 죽이면 살인범, 수천수만을 죽이면 영웅이다.

짐승 중에 이렇게 무서운 짐승은 없다.

인간은 무시무시한 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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