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여, 넓을 때는 바다처럼 넓어도 좁을 때는 바늘 하나 꽂을 데도 없구나.”
(불교 선종의 창시자 달마 대사)
마음은 종잡을 수 없다.
좋으면 그처럼 좋을 수 없고, 나쁘면 그 이상 나쁠 수 없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한순간 마음먹기에 따라 바다처럼 광활해지기도 하고 혹은 먼지처럼 작아져 손톱만큼도 양보하지 않는다.
마음의 흔적은 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정작 오가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란 불가능하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백리향 꽃은 사방 백 리에 향을 뿌리지만 고결한 마음의 향기는 천 대에 이른다.
시체꽃의 악취는 근방의 벌레들만 자극하지만, 썩은 마음의 구린내는 만 리에 진동한다.
피를 섞은 가장 가까운 이들조차 수틀리면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게 인간이다.
부자가 죽으면 거의 항상 피붙이들 간에 진흙탕 개싸움이 벌어진다.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도 부모 자식, 형제자매, 또는 부부가 원수지간이 되는 이야기는 흔하다.
인간의 마음은 무시무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