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자기 경험의 포로이다

by 책한민국

“모든 사람은 자기 경험의 포로이다.”
(에드워드 R. 머로)



피처폰은 통화, 문자, 카메라 등 소수의 고정된 기능만 있었고, 같은 기종이라면 똑같은 기능을 발휘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같은 기종도 어떤 앱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폰이 된다.

거칠게 비유하면 동물은 피처폰이고 인간은 스마트폰이다.

동물은 타고난 본능을 따라 정해진 대로 살지만 인간은 본능뿐 아니라 백지상태의 말랑말랑한 정신을 가지고 태어난다.

살아가며 겪는 환경과 교육과 경험에 반응하며 자신의 인격과 정신을 형성한다.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어떤 경험과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인간이 될지가 결정된다.

심지어 늑대가 키우면 늑대로 자랄 정도로 인간은 열린 존재이다.

동물은 태어나지만 인간은 길러진다.

현재의 나는 ‘만들어진 나’인 셈이다.

그것을 진짜 나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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