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아름답게, 정의롭게 사는 것은 결국 모두 똑같은 것이다.”
(소크라테스)
‘착취’는 본래 동물의 젖이나 식물의 즙을 누르거나 비틀어서 짜낸다는 뜻이다.
사람은 착취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최대한 착취한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영악한 자가 우매한 자를 착취한다.
한번 착취할 뿐만 아니라 대대로 착취한다.
대표적인 예가 신분제와 노예제이다.
인류 역사에서 공식적 신분제가 사라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한국에서 노예제가 공식적으로 폐기된 것은 불과 이백여 년 전인 1801년이다.
영국은 1833년, 미국은 1865년에 폐지됐다.
그전까지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재산이나 가축 취급을 받았다.
소수 지배 계층은 스스로 귀족, 즉 귀한 종족이라 칭하면서 귀하지 않은 나머지 다수를 착취했다.
오늘날 사회에서도 여전히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지배한다.
인간은 무자비하게 착취한다.
그 욕망에 끝이 없고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법은 아직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