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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춤추듯이 Feb 07. 2020

풍화

바람이 춤춘다




시간을 풍화시키는 바람의 힘은 슬프고 곤욕스럽다  스치고 시절이 흐르는 동안 멈추고 지나기를 수차례.. 말로 다할 수 없는 죄송함과 사랑에 복받침이 서럽고 애통하다
얼마나 고되셨을까.. 그 많았을 고뇌와 행복 속에서 생이 지탱되는 의지를 붙드느라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었다..
현재의 시절이 바람 속을 흩날린다
춤추듯이..
깊숙이 베여 들어 주리를 틀어대며 휘청거리게 한다 아버지.. 내 아버지
세상에 한 분뿐인 영원한 나의 편



생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사랑으로 안아주신 아버지의 노고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편히 쉬소서..
1939/02/15-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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