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바 스키여행 4
둘째 날 우리가 방문한 쯔가이케 스키장은 입구부터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예상된 상황이었다. 토요일인데, 일본의 건국기념일 휴가가 시작됐고, 주변국들도 죄다 구정 연휴였다. 하지만 그래 봐야 무주 스키장 설천 베이스 평일 인파 정도다. 뭐, 적당히 많다는 의미다.
스키장 입구에 곤돌라 탑승장이 있다 보니 시작부터 정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최장 5km를 탈 수 있는 슬로프의 정상까지 오르기 때문에 탑승 시간이 길다. 슬슬 지겨워질 때쯤 곤돌라가 정상에 도착하고, 밖으로 나오면 그 보답이라도 하듯 쯔가이케 고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뾰족뾰족 살벌한 3000미터 봉우리들이 줄 지어 늘어섰다. 한국의 올망졸망한 산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동양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유난스럽지 않다. 바로 이런 경치가, 비싼 비용과 이동의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일본 스키장까지 찾아드는 이유가 되어 준다.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그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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