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4월 운동 결산
조깅할 때 음악은 필수다. 그냥 달리는 것과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조깅할 때면 항상 에어팟을 챙기고, 언제나 음악을 듣는다. 이 시간만큼은 분주한 일상 가운데 음악의 세계로 온전히 침잠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조깅이든 헬스든 운동을 할 때면, 템포가 빠른 힙합이나 강렬한 사운드가 울리는 락앤롤을 듣는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하여 듣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나도 비슷하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더 추가되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 조건은 반드시 있어야만 내 조깅 플레이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내가 조깅할 때 듣는 노래는 내 마음에 힘을 주는 노래다. 인생이라는 힘든 여정 가운데 좌절하지 않고 내 앞에 닥친 순간순간의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노래, 가사로 하여금 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노래, 그래서 내가 나의 삶을 긍정하고 도전 정신을 고취하게끔 이끌어주는 노래, 나는 그런 노래들을 조깅할 때 듣는다.
그런 노래들은 단순히 조깅을 완주하게끔 힘을 주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내 삶에 용기와 희망 그리고 자신감을 선사한다. 물론 신체의 활성화에 따른 영향일지도 모르겠으나, 일상 속에서도 내가 이런 노래들에 반응하는 걸 보면 어쩌면 나는 이런 메시지를 받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조깅할 때 듣는 노래 리스트 일부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아마 비슷한 결의 메시지가 있는 노래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혹시 독자분들께서도 이와 비슷한 결의 노래가 생각난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린다.
Sia - Unstoppable
Kelly Clarkson - Stronger
에픽하이 - Don't Hate Me
Kasabian - Fire
Keala Settle - This is Me
가호 - 시작
BTS - Permission to Dance
체리필터 - Peace N' Rock N' Roll
전영호 - Butterfly
미야자키 아유미 - Brave Heart
4월에는 총 8번을 뛰었다. 내 몸을 8번 단련시킨 시간이자 내 마음에 8번 힘을 준 시간이기도 하다. 이런 게 바로 '심신단련'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일주일에 2회씩 뛴 셈인데, 다음 달부터는 2.5회 정도로 늘려야겠다. 또한, 이제는 한 번 뛸 때 4~5km 정도를 뛰는 게 익숙해진 만큼, 페이스를 좀 더 올리는 것도 고려해 봐야겠다. (주말에 스포츠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 이상 뛰는 건 아직은 무리일 것 같다. 자기 한계성 인식하기!)
스포츠 활동은 풋살 2회, 축구 1회를 기록하였다. 기록과 숫자는 거의 정확하게 내 마음을 반영한다. 4월까지의 스포츠 활동을 돌아보면 테니스 1회를 제외하고 전부 풋살과 축구였다. 즉, 나는 테니스에 흥미가 없는 셈이다. (흥미가 있었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하려고 했겠지) 5월에는 풋살과 축구 말고 다른 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차라리 등산이나 갈까..?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됨에 따라, 내가 속한 다양한 집단에서 풋살을 하자는 이야기들이 슬금슬금 생겨나고 있다. 아마 5월 한 달 동안 풋살의 향연이 펼쳐질 것 같다. 내 친구는 하루에 두 게임씩 뛰고 그런다는데, 나에게도 조만간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내가 조깅할 때 듣는 노래는? - 2022년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