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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Jun 04. 2022

운동하기 가장 좋은 달

- 2022년 5월 운동 결산


   5월은 운동하기 가장 좋은 달이다.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초입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적당히 더우면서도, 적당히 선선한, 그런 날씨의 반복들이 운동 욕구를 자극한다. 역시 인간은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나 보다.


   그래서인지 5월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했다. 기존의 소속팀은 물론이고, 회사나 교회에서도 여러 운동 모임들이 진행됐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을 맞이하기 앞서 혼자가 아닌 타인들과 운동을 통해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 참으로 값졌던 5월이었다.




   조깅은 고독의 시간이다. 심지어 올 초에 조깅 메이트가 이사 감에 따라, 조깅은 혼자서 하는 유일한 운동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좋은 점도 있다. 야간에 혼자서 뛰다 보니 뛸 때마다 생각이 많아지고 인사이트 넘치는 글감들이 떠오른다. 그것들을 빨리 포착해서 메모장에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려야 베스트인데 말이지.


   이번 달은 지난달보다 많이 뛰진 못했지만, 다른 활동들로 충분히 보완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1번이든, 2번이든, 5분이든 10분이든 일단 달리면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올해 첫 등산을 하였다. 5월 5일 공휴일에 모처럼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친구와 셋이서 '수리산 태을봉'에 올랐다. 수리산 태을봉은 코스도 어렵지 않고, 높이도 489m밖에 되지 않아, 1시간 내로 충분히 정상에 등극할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과 녹색으로 뒤덮인 산의 자태를 보니 정신과 마음이 맑아지는 것만 같았다.


   아 참고로 '수리산'이라는 이름은 산세가 마치 독수리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스포츠 활동은 축구 2회, 풋살 3회를 하였다. (스크린 야구도 1회 했는데 그건 운동 같지 않아서 제외) 특히, 이번에는 하루에만 풋살을 두 탕 뛰어보기도 했었는데, 열정과 패기에 비해 신체가 따라주지 않아서 결국 한계를 인정했다.


   좋아한다고, 재밌다고 자기 한계를 인식하지 못한 채 무리를 하게 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다. 이날 풋살 두 탕 뛰고 발목에 살짝 통증이 왔는데, 가벼운 부상이길 바래본다��


   고로, 스포츠 활동은 하루에 한 번만 하는 걸로!



운동하기 가장 좋은 달 - 5월 운동 결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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