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힘!
- 2022년 10월 운동 결산
지난 9월 운동 결산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개인의 의지와 자율성만으로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커뮤니티의 존재는 행위의 지속가능성을 증대시킨다. 커뮤니티 내의 자율성과 타율성의 상호작용, 내가 타인을 깨우고 타인이 나를 깨우는 상호작용이 의지와 동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무언가를 시작할 때, 커뮤니티를 찾고, 모임을 찾고, 단체를 찾는 것이 그 이유다.
10월에도 커뮤니티의 존재는 내 운동에 여실없이 영향을 끼쳤고 실제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개인운동보다 커뮤니티가 있는 운동의 횟수가 증가했고, 더 꾸준했으며, 더 재밌었다.
온전히 개인의 자율성을 발휘하는 운동인 '조깅'은 10월 한 달 동안 총 6회를 실시했다. 지난 달 기록보다 떨어진 기록이며, 연 평균(7.3회)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확실히 조깅은 혼자 뛰는 운동인 만큼, 강한 의지력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이것을 조금 상쇄하고자 지난 달부터 NRC(나이키 런 클럽) 어플의 러닝 메이트 기능을 사용했지만, 결국 나만 뛰고 나만 인증하게 되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개인의 의지로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더 힘겨워질 듯한데, 음..PT라도 도전해야 할까 싶다.
반면에 커뮤니티 기반의 운동인 '풋살'과 '축구'는 총 7회를 하였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며, 앞으로도 근접한 수치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풋살과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커뮤니티 기반의 운동이며, 나의 의지와 동기를 일깨워줄 수많은 타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커뮤니티의 힘을 체감한다. 커뮤니티 덕분에 운동을 하고, 운동 덕분에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이 불가분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올 겨울 운동 전략의 핵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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