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운동 결산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것 같다. 지난 10월에 커뮤니티의 힘을 운운하며 커뮤니티가 주는 장점들을 열거했는데, 이번 달에는 반대로 커뮤니티의 약점을 이야기해야 할 판이다.
나는 총 2개의 풋살/축구팀에 속해 있다. 한 팀은 목요일 야간 팀이고, 다른 한 팀은 토요일 오전 팀이다. 그래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볼을 찰 기회가 있다. 단, 사람만 적정하게 모인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다들 월드컵을 보러 갔는지(실제로 우루과이전은 목요일 풋살 시간에 진행돼서 취소됐다),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참석률이 상당히 저조해서 취소된 경기가 많았다.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보다 축구를 보는 날이 월등히 많았던 11월이었다.
그래도 개인 운동인 조깅은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마음만 먹으면 한 달에 10번은 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10번은 개뿔 목표치의 절반 남짓인 6번 뛰었다.
약간의 핑계를 대자면, 11월 초에는 번아웃이 좀 있었고, 말에는 출장 일정이 잦았다. 러닝 기록이 유독 중순에만 편중되어 있는 게 그 이유다.
사실 이런 핑계를 대지 않으려면, 자기계발 분야에서든지, 뇌과학 분야에서든지 또는 철학 분야에서든지 계속 조깅을 해야 하는 이유, 러닝을 해야 하는 이유, 뛰어야 하는 이유를 발굴하고 발견하며 발생시켜야 한다. 그래야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이런 레퍼토리만 몇 개월째 하는 것 같다ㅋㅋ)
스포츠 활동은 풋살 2회가 전부다. 다들 월드컵을 보러 간 건지, 추워서 안 나오는 건지, 그냥 쉬고 싶은 건지, 11월에는 축구/풋살 모임이 취소되는 일이 유독 잦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날씨가 어쨌든, 월드컵이 어쨌든, 모임이 취소되든 말든, 중요한 것은 스포츠 활동을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이 마음을 가지고 12월 한 달도 개인 운동과 스포츠 활동을 빡세게 달려 2022년을 잘 마무리해 보겠다.
아니 근데 보통 월드컵을 보면 더 뛰고 싶어지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