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보니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 대가 덕을 쌓아야 복을 받네 어쩌네' 하는 말이 있듯 내가 착하게 살아야 내 아이에게 좀 더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아니 좋은일 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그저 나쁜일 험한일만 피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지구는 둥글고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 내가 타인에게 전한 마음 또한 돌고돌아 결국은 나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선의를 베풀면 좋은 일이 돌아올 것이고 악의를 뿌리면 나쁜 일이 되돌아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문제는 그것들이 저에게만 돌아오는게 아니라 내 가족과 내 자식에게까지 돌아올테니 기분이 나쁘다고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될 거 같아요.
저는 대학병원 앞에서 의료용품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규모도 크지않고 손님도 많지 않아서 혼자서 운영하고 있죠. 원래는 남편이 운영하던 가게였는데 남편벌이로는 영 매출이 시원찮아서 제가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남편은 취직을 했어요.
이쪽 업종에 있어서는 저의 지식이 미천해서 '손님을 대할때 이것 하나만은 꼭 지키자' 하는 것이 바로 '친절'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친절하고 싶지 않은 손님도 분명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업종 특성상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몸이 아픈사람' 이거나 '몸이 아픈사람의 보호자' 가 대부분이다보니 '몸 아픈 사람 마음까지 아프게 하지 말자' 는 생각을 하게되죠.
이런 저도 화를 내고 길길이 날뛸 때가 있어요. 저는 성격도 급하고 어릴때는 이기적인 면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그런 것들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남편과 부부싸움을 할 때도 최대한 감정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누군가 나를 기분나쁘게 해도 왠만하면 참으려고 노력해요.
기를 쓰고 지지 않으려고 했던 제가 엄마가 되고보니 이렇게 변하네요. 참으면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생각했던 제가 참는것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저런말을 할 수 있지?' 라며 날카롭게 반응하던 제가 '저 사람도 아픔과 상처가 있어서 그럴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보다 더 착해지고 싶어요. 사람들이 바보같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저의 이런 생각으로 상대방의 화가 누그러지고 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온화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동안 참으며 인내했던 감정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