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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동화 Jan 02. 2023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2023년을 여는 시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 김종해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2023년 1월 2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시로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길 바라는

파란동화 입니다. ^^




2023년을 여는 첫 시로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선택했습니다.




추운 겨울 다 지나고

봄 꽃이 피기 시작하는

3~4월에 주로 소개되는 시인데요,

저는 1월 1일 새벽에

이 시를 필사하며

2023년을 시작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시보다 더 좋은 말은

찾기 어려웠거든요. ^^




지난 2022년이

무난했던 분도

왠지 힘겨웠던 분도




2023년에는

자신의 삶을 더욱 꽃 피우시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자! 이제

웃을 준비 되셨죠?

365일 동안




매일 매일

웃고 살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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