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꼭 끌어안고 있으면, 사실은 내가 아이들을 안아주는 거지만, 아이들이 나를 안아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즐거운 대화와 다정한 눈빛, 심장이 느껴지는 포옹과 따뜻한 피부의 접촉, 그리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만 사람은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인간 본연의 외로움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죠.
내가 원할때면 언제든 껴안을수 있는 심장이 둘이나 있다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요. (아! 남편까지 포함하면 셋이죠. ㅋ)
내가 원할때면 언제든 껴안을수 있는 심장을 내가 창조해 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구요. (물론, 남편과 함께 창조했습니다.^^)
저는 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애정표현도 사랑표현도 원하는 만큼 마구마구 다 해야 직성이 풀려요.
세 살 때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저는 애정표현을 할 상대가 없었고, 성인이 되어 만났던 남자친구들은 제가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면 그것을 빌미로 저에게 함부로 했었죠.
마음껏 사랑을 표현했을 때 그것을 당연시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제가 준 사랑을 몇배로 되돌려 줬던 사람은 딱 한사람 뿐이었고, 그래서 저는 그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지금도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마음껏 해요. 불편한 마음과 불만적인 사항들도 무조건 참지만은 않고 적당히 표현하죠.
애정표현과 사랑표현을 마음껏 해도 그것을 당연시하거나 자만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다른 불편과 불만은 적당히 참아가며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아이들도 부디 이런 면은 우리를 닮았으면 좋겠고, 아빠의 이런 면을 닮은 남자와 결혼해서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의 감정을 주관하는 것은 다 같아서, 눈물이나 화가 나는 감정을 너무 참으면 병이 나는 것 처럼, 사랑하는 감정도 제때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 참으면 병이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