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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Mar 14. 2017

#8. 당신을 기다려 '봄'

언제쯤 이 술래잡기는 끝이 날까요

아직 기다림 그 어디쯤 에서 서성이는 나에게

닿을 듯 말듯 하는 너는 숨바꼭질 하듯

나를 곧잘 술래로 만든다.

오늘도 비탈길 같던 하루의 경사에

거의 미끄러지다시피 내려오다


내 귀에 흘러든 이문세 아저씨의

'그대는 나를 알아도 나는 그대를 모른다'는 사랑이 지나가면은

그만 톡, 내 귀로 들어와 결국 내 눈으로 흘러 나와 버렸다.



몹쓸 너는 지금 어느 골목에 숨어있는지
와락 뛰어들고픈 네 품을 난 이리도 찾기가 더디다니.

내 머리와 가슴.

내 안에선 늘  숨쉬고 있는
'봄'

난 오늘도 너와의 조우를 기다리며

고이 필 나만의 씨앗을 가슴에 품어 본다.





#저오늘도_그대를찾아_골목헤메입니다

#그대가_오기만을_기다리는

#마음아직_녹을듯말듯한_초겨울

#그대와_거니는_매순간이_내게는_봄일텐데.

#기다림의_술래잡기는

#언제쯤_끝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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