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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Mar 22. 2017

#21. 가지치기

죽은 가지를 쳐 내는 그 순간이 새 순의 시작이지

옷깃의 끝자락도 스치지 말았으면 좋았을

인연에 신음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이 내 나무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가지치기의 라 여기면


그것 또한 다행이다


다사다난한 매일 속에서

몹쓸 인연, 안 좋은 버릇.

지울 수만 있다면 지워 내고픈 좌절감까지

내 나무도 어느새 가지가 무성하지만


고목의 죽은 가지를 쳐내듯

그 모든 가지들 싹 잘라내


봄 같은 숨으로 다시 호흡 한다면,

내 안의 새 순은 더욱 활짝 피어날 것이다.



버릴 건 버리고, 비울 건 비워야 하는 것.

죽은 가지와 잡초들을 걷어내는 그 순간 부터가

바로 새로운 잎이 피어나는 시작이다.





#는_시련이

#나무의가지를_쳐내하는지_깨닫게 하고


#나무뿌리를_단단하게 하는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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