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버렸다.

-이제 막을 내립니다.

by DAON 다온


생각이 많아지고, 한 두 개의 감정이 선명해질 때면 유독 생각나고, 공감 가는 노래가 생기는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비슷한데’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속에 쌓아두는 것이 많을 때는 더욱 그런 날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학생시절부터 노래를 들을 때 가사에 더욱 집중하고는 했다.


사람마다 듣고 싶은 노래를 선택하는 방법은 다르다. 누군가를 가수를 좋아해서 노래를 찾아 듣기도 하고, 누군가는 기분 전환을 위해 듣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저 적적해서 노래를 틀기도 한다. 각자 이유가 다르지만 우리는 노래와는 멀어지기에는 힘이 들 것 같다.


노래와 내 이야기를 접목시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내가 얼마나 많은 노래와 내 이야기를 적어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어느 때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노래가 딱 맞아떨어져서 쉽게 적어 내려간 날도 있었고, 어느 때는 소개하고 싶은 노래를 생각하고 내 지난날을 생각한 적도 있었고, 반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고 노래를 찾아본 날도 있었다. 그래도 일단 중요한 것은 모두 내가 잘 듣는 노래여야 한다는 점과 하고 싶은 말이 정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제는 사실 소개하고 싶은 노래는 많은데 내 이야기가 없다.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고 예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기에는 지극히 사적인 일들이라 글로 적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제는 막을 내려 볼까 한다. 짧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다 전해드렸으니 또 아쉬움은 없다.


내 글을 만나는 모든 분들이 주변을 챙기기 전에 자신을 챙기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고 조금은 놓아주었으면. 사실 내가 제일 서투른 부분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 이제 하나 막을 내렸으니,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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