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에 부적을 붙여.
'괜찮아'
'잘하고 있어.'
'사랑해'
네가 듣고 싶은 말들로
네가 들어야 하는 말들로
너만의 부적을 만들어.
듣고 싶은 말을 듣는 것은 생각대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날의 나는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괜찮은 척, 잘하는 척을 하는 날이 많았다. 뜻대로 듣지 못할 때도 괜찮은 척했다. 'NO'라는 대답보다 'YES'라는 대답을 많이 해서 상대가 나를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거절이 익숙하지 않은 나는 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그들이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말들이 위로가 되지 못하고 마음에 꽂혔다. 그러면서도 '아니 , 위로받고 싶다고.'라는 말을 하지 못해서 내 쪽에서 말을 돌리는 날도 많아졌다.
원하는 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정작 나는 내게 그런 말을 해주었나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게 굴고 있었다. 실수에 얽매여 자책하고, 별 일 아닌 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으려고 노력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들을 노력을 해야겠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반지 하나를 샀다, '괜찮아'라는 제일 듣고 싶은 말, 들어야 하는 말을 새겼다. 나의 '괜찮아'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더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그 모습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그러니 집중해.
그냥 괜찮아.
일을 하면서도 그냥 문득 힘이 들거나 마음이 조급해질 때면 손가락에 낀 반지를 쓰다듬으면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