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동이는 요조숙녀

by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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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귀여운 복동이는 정말 요조숙녀랍니다. 그 이유를 한번 들어볼까요?


첫째 복동이는 엄청난 새침데기예요. 선천적으로 부끄럼이 많고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 성격이랍니다.


집사들이 “좋은 말로 할 때 그만해!” 하면서 세 번 정도 주의를 주면 그다음부터는 절대로 하지 않아요. 고집도 안 부리고요.


게다가 경우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큰딸이나 둘째 딸(복동이 엄마)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꼭 현관 앞까지 나와서 인사를 한답니다.


만약 누군가 급한 일로 복동이를 제대로 맞이해주지 못하면 복동이는 살짝 삐쳐서 꼬리를 말고는 어디론가 숨어버려요.


하지만 그 화도 오래가지 않아요. 적당히 삐치고 또 금세 풀어지는 귀여운 요조숙녀랍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어찌나 예쁘고 조심스러운지 몰라요.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고 흘린 음식이 있으면 적당히 주워먹어요.


배가 부르면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센스까지!

2025년 11월 7일이면 복동이는 태어난 지 만 6개월이 됩니다.


우리 사람 나이로 치면 초등학교 1학년에 막 입학한 어린이쯤 되겠죠.

아무 걱정 없이 뛰어놀고 먹고 자는 천진난만한 초등 1학년 소녀처럼요.


복동이는 순수하면서도 바르고 또래보다 인격과 교양이 돋보이는 영특한 고양이에요.

이 정도면 왜 우리 복동이가 ‘요조숙녀’인지 충분히 납득이 가시죠?


식사 후에는 그루밍도 어찌나 깔끔하게 하는지 몰라요.


정말 단정하고 예쁜 아가씨랍니다.


복동아, 사랑한다!




※ 글을 쓰는 저는 80세 할머니로 앞으로도 꾸준한 작품으로 독자님들을 찾아 뵙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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